전남 화순 전통시장, ‘새 옷’ 입는다~고인돌·능주시장 환경개선에 5.8억 투입

2025-12-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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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등·입간판 교체, 다목적 무대 설치…“지역경제 중심, 활기 넘치는 곳으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칙칙하고 낡았던 화순의 전통시장들이, 밝고 쾌적한 현대식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화순군이 국비 공모사업과 전남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총 5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화순고인돌전통시장과 능주전통시장의 대대적인 환경개선 사업에 나선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화순고인돌전통시장

#고인돌시장은 ‘밝고 깨끗하게’, 능주시장은 ‘시원하고 즐겁게’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4억 3천만 원으로,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의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어둡고 침침했던 시장의 낡은 상가 조명은 전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등으로 교체되고, 시장 입구에는 눈에 잘 띄는 LED 입간판이 새로 설치된다. 또한, 칙칙했던 상가 벽과 기둥은 화사하게 새로 도색하고, 울퉁불퉁했던 바닥도 깨끗하게 보수해,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능주전통시장에는 전라남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1억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여름철 상인과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폭염에 대비해 대형 선풍기가 곳곳에 설치되고, 시장 한편에는 지역의 작은 행사나 공연을 열 수 있는 다목적 무대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능주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상인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화순군은 올해 이미, 고인돌전통시장에 안개형 냉방장치인 쿨링포그 31대와 대형 실링팬을 설치하고, 능주전통시장에는 갤러리창을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속하게 설계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상인과 주민들이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박용희 지역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심장이자,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예산 확보를 발판 삼아, 우리 지역의 시장들이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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