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미래 먹거리 ‘청신호’~백신·관광에 891억 ‘실탄’ 확보

2025-12-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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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특구 기반 다지고, 적벽 관광 날개 달아…“지역 국회의원·도의원과 원팀 성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백신·바이오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하고 있는 화순군이, 미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891억 원 규모의 국·도비 ‘실탄’을 확보했다. 백신·첨단신약 등 핵심 전략 사업은 물론, 화순적벽 관광 활성화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까지, 화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주요 사업들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4일, ‘2026년도 국·도비 확보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와 전남도 예산에 총 123개 사업, 891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백신·바이오에 157억 집중 투자…‘K-바이오 허브’ 굳힌다

이번 국·도비 확보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화순의 미래 먹거리인 백신·바이오 분야의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 원천기술 개발(62억)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42억) ▲혁신 신약소재물질 비임상 지원(12억) 등, 총 5개 사업에 15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화순은 명실상부한 ‘백신 바이오산업 특구’로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허브로 도약할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화순적벽’ 관광 명소화…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도 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군민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화순적벽’을 실감형 콘텐츠로 즐기는 관광 명소화 사업(20억) ▲폐광지역인 능주권역 관광 활성화 사업(17억) ▲‘환산정’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13억) ▲다목적체육관 조성(16억) 등, 지역의 관광 매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풍요롭게 할 핵심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636억…소멸 위기 극복

이 밖에도,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생활 SOC 확충 예산이 636억 원 확보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65억) ▲하천재해 예방(15억) ▲노후 하수관로 정비(42억)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27억) 등,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생활 밀착형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발품 행정’과 ‘원팀 전략’이 낳은 쾌거

이러한 압도적인 성과는, 정부 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도의원과 ‘원팀’을 이뤄 끈질기게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을 두드린 ‘발품 행정’이 낳은 값진 결실이라는 평가다. 특히, 1년 내내 국회와 중앙부처를 오가며 동분서주한 화순군 실무자들의 숨은 노력이 이번 쾌거의 밑거름이 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이 절실한 시기에,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이어 “확보된 국·도비 사업이 단 하루도 지체 없이 추진돼, 군민들께서 그 성과를 조기에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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