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특작 부문’ 조현곤 명인 선정
2025-12-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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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곤 명인, 국내 최초 대엽종 차나무 증식과 유기농 녹차 산업 선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결과, 특작 부문에 보성군의 조현곤 명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술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전국에서 총 79명의 명인이 선정되었으며, 전라남도는 올해로 10번째 최고농업기술명인을 배출하게 됐다.
올해 특작 부문 명인으로 선정된 조현곤 명인은 국내 최초 대엽종 차나무 증식에 성공하며 다양한 품종 개발을 선도했고, 전남 최초로 덴차(말차용 초벌차)라인 시설을 구축해 대용량 가루녹차(말차) 생산체계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블렌딩 차 제품을 개발해 국내 녹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가루녹차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등 해외에서 수출 상담과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조 명인은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한 찻잎만을 사용해 100% 유기농 녹차·가루녹차·블렌딩차를 생산, 보성녹차가 세계 녹차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며 보성군 녹차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명인이 축적한 전문성과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해 청년농업인들이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