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들의 ‘벼룩시장’ 수익금, 따뜻한 ‘이웃사랑’으로 피어났다

2025-12-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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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모란어-한전MCS, 힘 모아 146만원 기탁…“나눔의 가치, 아이들이 직접 배워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자신이 아끼던 장난감과 옷을 팔아 모은 꼬깃꼬깃한 용돈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 146만 원이라는 소중한 ‘사랑의 씨앗’을 피워냈다.

전남 진도군의 모란어린이집(원장 조지연) 원아들과 한전엠씨에스(주) 진도지점(대표 고수정)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합모금사업 ‘모아드림’에 나란히 기부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꼬마들의 ‘정성’과 기업의 ‘온정’이 만나

이번에 전달된 146만 원은, 모란어린이집 아이들이 ‘벼룩시장’을 열어 직접 물건을 팔아 모은 수익금 30만 원과, 한전엠씨에스(주) 진도지점이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후원금 116만 원이 더해져 완성됐다.

특히, 아이들이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직접 ‘나눔’의 과정에 참여해 그 소중한 가치를 몸소 배웠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는 그 어떤 거액의 기부보다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스스로 이웃 생각하는 마음, 큰 배움 됐죠”

조지연 모란어린이집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배우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깊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수정 한전엠씨에스(주) 진도지점 대표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에, 저희의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든든한 이웃이 되기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그 뜻에 함께해주신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웃들에게, 아이들의 예쁜 마음까지 담아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어린이와 기업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가, 추운 겨울 진도에 가장 따뜻한 희망의 멜로디를 울려 퍼지게 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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