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발전소”~광주시 광산구, ‘녹색 발전기’ 1,100개 확충해 에너지 자립 ‘성큼’
2025-12-0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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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143기 보급 목표…연간 8억 아끼고, 소나무 1만 8천 그루 심는 효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우리 집 옥상 위 작은 발전소’가 1,100여 개나 모여, 도시 전체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거대한 ‘녹색 발전 단지’를 이뤘다. 
광주시 광산구가 민선 8기 들어 주택과 상가 등에 1,000개가 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며,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총 103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온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8기에만 1,143개 ‘녹색 발전기’ 보급
광산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과 연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주택, 상가, 산업단지 등 총 846곳에 태양광(825곳)과 태양열(19곳)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 사업비(12.5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24억 원을 투입, 관내 21개 동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297곳에 추가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선 8기에만 광산구 전역에 총 1,143개의 새로운 ‘녹색 발전기’가 들어서는 셈이다.
#연간 8억 아끼고, 소나무 18,300그루 심었다
이러한 ‘녹색 발전기’의 확충 효과는, 시민들의 삶과 환경에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오고 있다.
광산구는 민선 8기 동안 보급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연간 약 8억 원에 가까운 에너지 비용을 절감(태양광 3kW 기준 가구당 연 60만 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적인 효과는 더욱 극적이다. 연간 2,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데, 이는 매년 소나무 18,300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맞먹는 놀라운 수치다.
광산구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 앞에서, 우리 구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친환경 가치가 구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정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도시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