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리알 장조림에 사랑 듬뿍”~광주시 광산구 동곡동 공유주방서 ‘이웃사랑’ 솔솔

2025-12-0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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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우려 이웃 70세대에 정성 가득 반찬 전달…“복지사각지대 없는 동네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작은 메추리알 하나하나에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

광주시 광산구 동곡동의 ‘공유주방’이, 추운 겨울을 맞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반찬 공장’으로 변신해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광산구 동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는 지난 2일, 결식 우려가 있는 이웃들의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메추리로 미리 만나는 메리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동곡동 행정복지센터 내 공유주방에는, 아침 일찍부터 지사협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후원받은 메추리알 수백 개를 정성껏 삶고 껍질을 벗겨, 맛깔스러운 장조림과 시원한 물김치로 구성된 ‘사랑의 반찬 세트’를 만들었다.

정성껏 포장된 반찬 세트는, 동곡동 지역 내 홀몸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 70세대에 직접 전달되며, 따뜻한 안부 인사와 함께 이웃의 정을 나눴다.

정병채 지사협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 간의 유대를 더욱 튼튼히 하고,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꾸준히 협력해, 우리 동곡동에만큼은 소외되는 이웃이 단 한 명도 없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동곡동의 작은 나눔 실천이, 삭막한 겨울 추위를 녹이는 가장 따뜻한 사랑의 불씨가 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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