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다치면 AI가 ‘재활 주치의’~공무원연금공단, 맞춤형 재활 플랫폼 오픈

2025-1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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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재해 데이터 분석해 최적 프로그램 추천…“신속한 직무 복귀 돕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공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공상(公傷)공무원들이,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꼭 맞는 최적의 재활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디지털 재활추천 플랫폼’을 개발해 5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축적된 데이터가 찾아주는 ‘최적의 재활 코스’

이번에 문을 연 ‘디지털 재활추천 플랫폼’의 핵심은, 공단이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공무상 재해 승인 정보와 재활 서비스 데이터다.

플랫폼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상공무원 개개인의 상병명, 요양 기간, 필요한 재활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막막했던 재활 과정에서, 데이터가 신뢰도 높은 ‘개인별 맞춤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내 상태 한눈에…시각화로 이해도 높여

사용자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공상공무원은 플랫폼에 접속해, 자신의 상병 부위와 중증도, 추천 재활 서비스 등을 시각화된 자료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병 부위별 중증도 지수를 그래프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상태에 꼭 필요한 재활 운동이나 구체적인 치료 유형까지 상세하게 제안받을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재활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이 플랫폼은 공무원연금공단 누리집 내 ‘재해예방보상포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 재활 플래너로 진화할 것”

김정남 공단 재해보상실장은 “이번 재활 추천 플랫폼은, 공단이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구축한 첫 번째 디지털 재활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상공무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단은 이번 플랫폼 출시에 그치지 않고, 향후 ‘AI 재활 플래너’ 도입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상공무원들을 위한 재활 서비스를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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