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 서울이 AI로 뜨거워진다... 글로벌 총장단 27명이 동대문에 집결한 '이유'

2025-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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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AI 인재의 거점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교육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5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교육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전 세계와 함께 인재를 키우고 그들이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5 GATE 최교진 교육부 장관 개회사 / 유튜브 '교육부'
2025 GATE 최교진 교육부 장관 개회사 / 유튜브 '교육부'

행사 현장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관계자, 주한 대사, 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국내외 대학 총장 등 약 300명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와 교육 협력 전략이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을 공유하고 포용적인 AI 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의 문을 여는 기조연설은 연세대학교 김현철 원장이 맡는다. 그는 포용적 인공지능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인재와 제도, 그리고 글로벌 형평성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한국이 이룩한 AI 성과를 독점하지 않고 폭넓게 공유하는 개방적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한국 대학들이 전 세계 AI 인재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세션 1에서는 인재가 머물고 성장하는 생태계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단순히 유학생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외국인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주한호주대사관 관계자와 태그하이브 CEO 등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토론자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다.

세션 2는 시각을 넓혀 국가 차원의 전략과 국제 협력을 조명한다. OECD 교육연구혁신센터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각국의 인재 양성 사례를 공유한다. 데이터와 연구 교류를 포함해 국가 간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협력 모델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유튜브, 교육부

행사장 한편에는 AI와 디지털 교육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된다. 한국의 앞선 AI 기반 수업 혁신 사례와 유학생 지원 정책 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론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 현장의 변화를 체감할 기회가 될 것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OECD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여 국내 학습자와 해외 유학생 모두가 한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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