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사회적경제 ‘맞손’~“아이들 교육, 마을이 함께”
2025-12-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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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생산품 구매부터 직업체험까지…상생 협력 모델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의 아이들을 ‘지역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과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교육 동반자’로서 손을 맞잡았다. 사회적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을 학교에서 사용하고, 학생들이 사회적기업 현장에서 생생한 직업 체험을 하는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5일, 청사에서 전남사회적경제기업연합회(전남사회적기업협회, 전남마을기업협의회, 전남자활기업협회)와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및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교육에 ‘사회적 가치’를 녹여내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양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학교는 ‘판로’ 열어주고, 기업은 ‘체험’ 제공하고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먼저, 전남교육청은 지역 사회적기업들이 생산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이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반대로, 전남사회적경제연합회는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생생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사회적경제 교육을 위한 위탁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지역의 인재’로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오늘 맺은 소중한 약속이, 우리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잇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인 사회적경제연합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의 담장을 넘어, 온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전남교육의 의미 있는 실험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