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 수도로 ‘천지개벽’~전남도, 정책자문위와 ‘전남시대’ 연다

2025-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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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성과 공유하며 미래 전략 재정비…주력산업 침체 등 현안 해결 ‘머리 맞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국비 10조 원 달성…우리 전남이 마침내 첨단 산업도시로 우뚝 서며 ‘천지개벽’을 이뤄냈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를 향한 전라남도의 담대한 비전이, 각계 전문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의 집단지성과 만나 더욱 정교하고 강력하게 재정비됐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력산업 침체와 인구 유출 등 ‘아픈 손가락’까지 과감히 도려내며, ‘지금은 전남 시대’를 열기 위한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전라남도는 5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정책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도정의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AI 수도 ‘천지개벽’…성과 바탕으로 미래 비전 제시

이날 회의에서 전남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1순위 선정 등, 민선 8기 동안 이뤄낸 굵직한 성과들을 공유하며, 전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자리매김했음을 선포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5년 정책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불법 비상계엄의 위기를 K-민주주의로 극복하고, 전남이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정책자문위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지혜와 조언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수 석유화학, 광양 제철 등 주력 산업의 어려움도 있지만, 과거 위기에 처했던 조선산업의 부활을 이뤄낸 것처럼, 고부가가치화와 정부의 선제적 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픈 손가락’ 먼저 꺼냈다…위기 극복 ‘집단지성’ 발휘

성과 공유에 이어, 2부에서는 14개 분과별로 전남이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회의는 단순한 성과 자랑을 넘어, ▲주력산업 침체 ▲청년인구 유출 및 지방소멸 ▲외국인 관광객 유입 부진 등, 전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어려움을 겪는 ‘아픈 손가락’들을 먼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감 없는 의견을 나누는 ‘쓴소리 토론장’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각 분과 위원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남형 기본소득, RE100 산단 유치, 그린바이오 육성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을 발휘했다.

2004년 출범한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14개 분야 32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도정의 ‘싱크탱크’다. 올해도 ▲국가 지질공원 인증 ▲섬진강 국가정원 조성 등, 행정을 한발 앞서가는 굵직한 정책들을 제안하며 ‘전남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책자문위원회가 흔들림 없이 정책을 제언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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