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온다…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오른 이 기술

2025-12-05 15:21

add remove print link

볼보자동차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타임지 선정 '2025 올해의 발명품'
탑승자 체형과 자세, 사고 유형에 따라 안전벨트가 대응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안전벨트 기술로 글로벌 평가 기관의 인정을 받았다. 볼보가 순수 전기 SUV EX60에 처음 적용하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Multi-Adaptive Safety Belt)'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 탑승자 신체 조건과 상황에 따른 맞춤 보호

볼보자동차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참고 이미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참고 이미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탑승자의 신체 조건과 주행 상황을 기반으로 보호 강도를 조절하는 점이 핵심이다.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키, 체중, 체형, 착석 자세 등을 파악해 충돌 시 필요한 하중을 정교하게 설정한다.

체구가 큰 탑승자는 머리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벨트 하중을 높이고, 체구가 작은 탑승자는 늑골 골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하중을 낮추는 방식이다. 하나의 안전벨트가 상황과 탑승자에 맞춰 여러 형태로 대응하는 개념이다.

또한 볼보는 이 시스템을 OTA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지속 개선하고, 다양한 충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 EX60에 최초 적용… 최초의 3점식 벨트에 이은 새로운 패러다임

볼보자동차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 볼보자동차코리아

오사 하글룬드 볼보자동차 세이프티센터 총괄은 "볼보가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인정받아 의미 있다"며 "EX60에 처음 적용될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실시간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탑승자 상황에 맞는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전통적인 물리적 안전장치에서 더 나아가 센서 기반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용한 능동 보호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X90에 적용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이 타임지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돼 볼보자동차는 해당 분야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제조사다. 이후 해당 기술을 모든 제조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오늘날의 현대식 안전벨트로 이어지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가 3점식 안전벨트와 같이 차량 안전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