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멜론 절대강자’ 나주 세지멜론, 또 한번 ‘전국 최고’ 입증

2025-12-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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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농협 공선출하회, 농협중앙회 연도대상 우수상…“체계적 품질관리가 성공 비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겨울 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절대 강자’ 나주 세지멜론이, 다시 한번 전국 최고의 품질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나주 세지농협 멜론공선출하회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2025 생산자조직 연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No.1 멜론’의 위상을 굳혔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세지농협 멜론공선출하회가,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공선출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우수 생산자조-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생산자조직 연도대상’은 생산, 선별, 출하, 품질관리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조직을 선정하는, 산지 조직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30년 공든 탑…‘공동’의 힘으로 최고가 되다

나주 세지멜론의 성공 신화 뒤에는, 1996년 결성돼 3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멜론공선출하회’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현재 6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공선출하회는,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정산이라는 ‘3공(共) 시스템’을 철저하게 운영하며, ‘나주 세지멜론’이라는 이름 아래 생산되는 모든 멜론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개별 농가가 각자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생산 전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 기준을 함께 적용하고, 선별과 출하, 정산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며 ‘세지멜론’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쌓아 올린 것이다.

#하늘이 내린 땅, 농부의 땀이 더해져

물론, 나주 세지면의 타고난 자연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연평균 기온 15도의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은 멜론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여기에 농부들의 땀과 공선회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더해져,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 그리고 13브릭스 이상을 항상 유지하는 균일한 고당도는 세지멜론만의 ‘넘사벽’ 경쟁력이 됐다.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생산되는 겨울 멜론은,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자랑한다.

세지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올해 연도대상 우수상까지 받게 되어, 세지멜론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관계자 역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 60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세지 멜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세지멜론의 품질과 유통 경쟁력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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