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3년 연속 1위 가자!”~전남도, 하루 만에 3.6억 ‘사랑의 기적’
2025-12-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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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 총출동 ‘기부의 달’ 행사…현장 기부만 6,200만원, 나눔 열기 ‘후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우리 전남을 향한 뜨거운 사랑, 오늘 여기서 보여줍시다!”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을 향한 전라남도의 막판 스퍼트가, 도민과 공직자들의 폭발적인 참여 열기 속에 3억 6천만 원이라는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연말정산 혜택까지 챙기는 ‘착한 기부’의 축제가 펼쳐졌다.
전라남도는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특별 행사’를 열어, 단 하루 만에 총 2,927건, 3억 6천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도청이 ‘나눔 축제장’으로…22개 시군 총출동
이날 행사는, 전남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경찰청 등 도내 주요 기관 임직원 1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홍보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그야말로 ‘나눔 축제의 장’이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OX퀴즈와 SNS 인증 이벤트가 참여자들의 흥을 돋웠고, 22개 시·군이 정성껏 마련한 홍보관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답례품과 특산품을 선보이며 기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기부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기본 답례품 외 추가 답례품 증정,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기부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하루 만에 3.6억…고향사랑 ‘열기’ 확인
이러한 뜨거운 열기 속에, 이날 현장에서만 575건, 6,200만 원의 기부가 이뤄졌으며, 이를 포함해 하루 동안 전남 전체로 모인 기부금은 무려 총 3억 6천만 원에 달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1위 달성을 향한 기부자들의 간절한 염원과 고향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결과다.
기부에 동참한 한 참여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제가 나고 자란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더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이해하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홍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부금은, 전남의 복지·청년·교육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다양한 사업에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12월 한 달간, 본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 후기를 작성한 선착순 2천 명에게 전남 곱창김을 추가로 증정하는 연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