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일러 틀었더니 굉음이…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 해보세요
2025-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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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서 갑자기 굉음이 나는 이유, 대처법은?

겨울철에는 보일러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던 이상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한다.
그중에서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굉음은 사용자를 놀라게 만들기 쉬운데 이런 소음은 대체로 보일러 내부의 불완전 연소, 열교환기 내부의 스케일 축적, 순환펌프 이상, 배관 내 공기 정체와 같은 몇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
갑작스러운 보일러 굉음에 놀라기도
특히 외부 온도가 낮아질수록 배관 속 물이 빠르게 식어 보일러가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며 점화되는데 이때 점화 압력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폭발음처럼 들리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사용으로 열교환기 내부에 스케일이 쌓이면 물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끓는 소리나 금속이 떨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때로는 순환펌프의 베어링 문제로 인해 진동이 커지면서 흔들리는 굉음이 발생하며 배관 안에 공기가 갇혀 물 흐름이 막히면 쿵쿵거리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굉음이 발생하더라도 지나치게 당황하기보다는 침착하게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실내 온수나 난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보일러 외부에서 타는 냄새나 누수 흔적이 없는지 살핀다.
만약 굉음이 점화 순간에만 들린다면 점화 압력 조절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므로 조절기를 임의로 건드리지 말고 전문가의 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열교환기 내부 스케일로 인한 문제라면 탈·부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업체에 연락해야 한다.

가정서 자체 해결보단 점검 의뢰가 바람직
배관 내 공기 유입이 의심된다면 보일러 하단의 에어 벤트를 열어 공기를 빼거나 난방수를 보충한 뒤 순환시켜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조작 과정에서 물이 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반복적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체 해결보다는 점검을 의뢰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보일러의 전원 스위치를 껐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켜는 간단한 재부팅만으로도 내부 시스템이 초기화돼 굉음이 줄어드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굉음이 지속되거나 진동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내부 부품의 마모나 고장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겨울철 보일러 굉음은 대부분 노후화된 부품 문제나 열효율 저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 차원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방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필터 청소와 배관 점검을 실시하고 순환펌프 윤활 상태를 확인하며 정기적인 열교환기 스케일 제거 서비스를 받으면 소음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보일러 주변을 항상 환기시키고 적절한 수압을 유지하면 불완전 연소나 과열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보일러의 갑작스러운 굉음은 사용자를 놀라게 할 수 있지만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큰 위험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정기 점검과 예방 관리만 충실히 해도 대부분의 소음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