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 얼음+소금 넣고 흔들었더니?…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2025-1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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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소금만으로 텀블러 때가 정말 벗겨질까?
세척 솔이 닿지 않는 내부 오염, 이렇게 해결한다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커피나 차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매일 휴대하지만, 사용 빈도만큼 관리의 어려움도 뒤따른다. 텀블러 내부에 남는 물때, 커피 찌꺼기, 묵은 냄새는 단순 세척만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아 위생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텀블러 사용자들 사이에서 ‘얼음+소금 세척법’이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 얼음+소금만 넣으면 텀블러가 깨끗해지는 이유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입구가 좁고 깊기 때문에 솔이 닿지 않는 곳에 오염이 잔존하기 쉽다. 얼음과 굵은 소금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이 문제를 ‘물리적 마찰’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얼음은 단단한 입자로 표면의 오염을 긁어내고, 소금은 각진 입자가 미세 틈새까지 닦아내는 역할을 해 텀블러 내부에 남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텀블러에 얼음을 절반 정도 채우고, 굵은 소금을 한두 스푼 뿌린 뒤 뚜껑을 단단히 닫는다. 이후 텀블러를 30초~1분간 흔들기만 하면 된다. 세척이 끝난 뒤에는 얼음과 소금을 버리고 텀블러 전용 솔로 남은 잔여물을 가볍게 헹구면 된다. 오래 굳은 커피 얼룩이나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이 방법은 반드시 스테인리스 텀블러에만 사용해야 한다. 코팅된 텀블러는 스크래치가 생길 위험이 있어 금물이다.

스테인레스 텀블러 / Andychi-Shutterstock.com
스테인레스 텀블러 / Andychi-Shutterstock.com

■ 베이킹소다로 냄새·오염 제거…가장 기본적인 세척법

얼음+소금 방법이 ‘물리적 세척’이라면, 베이킹소다는 ‘화학적 분해’ 방식이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 물질로, 텀블러 내부의 산성 물때나 커피 찌꺼기의 냄새를 중화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

방법은 텀블러에 미지근한 물을 채운 뒤 베이킹소다 한두 스푼을 넣어 30분~1시간 정도 그대로 두면 된다. 이 과정에서 베이킹소다가 오염층을 부드럽게 녹이고, 냄새 성분을 중화한다. 이후 솔로 문질러 헹구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특히 ‘냄새 제거’에 탁월해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방식이다.

베이킹소다 / makineko-Shutterstock.com
베이킹소다 / makineko-Shutterstock.com

■ 식초·구연산은 살균 소독용…물때 제거에도 효과적

식초와 구연산은 모두 산성 성분으로 세균을 제거하고 금속 표면에 남은 물때를 분해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식초는 물 9 : 식초 1 비율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구연산은 미지근한 물에 1~2티스푼 넣고 잘 녹여 사용한다. 두 경우 모두 용액을 텀블러에 붓고 30분~1시간 정도 방치한 뒤 솔로 닦고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헹구면 된다.

이 방법은 주기적인 살균 소독용으로 특히 효과적이다.

■ 텀블러는 세척 후 반드시 ‘완전 건조’가 중요

전문가들은 세척 못지않게 ‘건조 과정’을 강조한다. 물기가 남은 채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세척 후에는 텀블러와 뚜껑을 완전히 분리해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주기적 세척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리 습관만 잘 지켜도 텀블러는 항상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명도 훨씬 길어진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 + 또 다른 ‘얼음 활용 꿀팁’ 5가지

유튜버 ‘봄집사’가 소개한 얼음의 의외의 활용법도 화제가 되고 있다.

1) 생화를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

꽃병 물에 얼음을 몇 개 넣으면 꽃이 더 오래 싱싱하게 유지된다.

2) 냉동밥을 촉촉하게 데우는 방법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밥 위에 얼음 한 조각을 올리면 수분이 유지돼 갓 지은 밥처럼 부드럽게 데워진다.

3) 쓴 약을 쉽게 먹고 싶을 때

약을 먹기 전 얼음을 입에 잠시 머금으면 감각이 둔해져 쓴맛을 덜 느낀다.

4) 옷 주름 제거

옷에 생긴 자잘한 주름은 얼음 조각으로 문질러 펴거나, 건조기에 얼음을 4~5개 넣고 돌리면 수증기가 발생해 구김이 크게 줄어든다.

5) 옷에 붙은 껌 제거

청바지 등에 껌이 붙었을 때 얼음을 문질러 굳게 만든 뒤 밀어내면 흔적 없이 제거된다.

유튜브, 봄집사

■ 결론: 얼음+소금 세척은 과학적이고 안전한 ‘생활 지혜’

텀블러 세척 솔이 닿지 않는 내부까지 말끔하게 닦아내고 싶다면 얼음+소금 세척법은 훌륭한 대안이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오래된 얼룩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검증되었다.

정기적인 베이킹소다 세척, 식초·구연산 소독, 완전 건조까지 더하면 텀블러 위생 관리는 완벽해진다.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인 만큼, 작은 관리 습관이 건강과 직결된다. 오늘 집에 있는 텀블러에 얼음을 한 줌 넣고 직접 흔들어본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말하는지 금세 체감하게 될 것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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