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서 흉기 들고 서 있던 여성 현행범 체포
2025-12-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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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 흉기를 든 여성이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흉기를 든 채 서 있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일 오후 1시 36분 제기동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승객들로부터 “열차 안에 흉기를 든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이 즉시 출동해 제기동역에서 해당 여성을 검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여성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비슷한 사건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있었다. 1호선 월계역 역무실 앞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다.
당시 노원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전날 역무실을 찾아와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달라. 찾아주지 않으면 열차에 뛰어들겠다”고 말한 뒤 흉기를 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체포 후 그에게 응급입원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공장소 내 위험물 소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 순찰 인력을 확대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더불어 위기 상황이 감지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벨, CCTV 관제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는 등 감시·대응 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해야 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을 강화하는 것 또한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시민들 역시 위험 상황을 목격했을 때 무리하게 직접 대응하기보다 즉시 112나 역사 직원에게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상황을 촬영하거나 소란을 키우기보다는 안전한 거리에서 주변 승객과 함께 이동을 유도하고, 안내 방송과 경찰 지시에 침착하게 따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작은 신고 하나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