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檢퇴정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정성호 고발…“직권남용”
2025-12-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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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논란' 문진석·김남국·김현지·강훈식도 고발
국민의힘이 8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과정에서 집단 퇴정한 검사들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공수처를 찾아 두 사람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원지검 검사 4명이 이 전 부지사의 ‘술 파티 의혹 위증’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증인 신청 기각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한 뒤 퇴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고발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반헌법적 처사들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야당 탄압과 사법부 파괴 등 헌법을 파괴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종의 메시지를 내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인사 청탁’ 논란을 둘러싼 고발도 병행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일 문 의원과 주고받은 인사 청탁 성격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뒤 이틀 만에 사직했다. 당시 문 의원이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전 비서관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