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산천, 도심 생태하천으로 부활…물길맞이 행사 개최
2025-12-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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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도로 철거하고 물길 열어…0.9km 구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통수식·생태 걷기·EM 흙공 던지기 등 시민 참여 행사와 부대행사 열려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 학산천이 도심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포항시는 8일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을 앞두고 ‘물길맞이 행사’를 열어 도심 생태하천 복원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칠구 도의원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학산천 생태하천 물길맞이’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수십 년간 복개도로로 존재했던 우현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의 복원 과정을 시민에게 소개하고, 도심에서 바다로 흐르는 물길의 회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 경과보고, 공로패 수여, 축사를 시작으로 통수식 퍼포먼스와 학산천 생태하천 걷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학산천 광장부에서 연꽃씨앗 EM흙공을 던져 하천 정화 활동을 체험했으며, 생태복원과 수질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랫동안 도심을 가로막고 있던 복개도로가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준공 이후 학산천을 중심으로 휴식·문화·상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수변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0.9km 구간의 4차선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사업으로, 복원 구간은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도심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친환경 도시환경을 만들고, 구도심 도시재생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