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증 심해지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반려견 겨울철 필수 관리
2025-1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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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반려견 목욕 시기 및 피부 관리 방법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반려견 목욕 시기와 피부·면역력 관리 등에 보호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강아지는 털에 덮여 있지만, 사람과 달리 피부층이 얇아 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겨울철 반려견에게 적합한 목욕 시기와 피부 관리 방법 등을 살펴보자.
사람의 피부표면은 약산성을 유지하며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만, 강아지의 피부는 약알칼리성에 가까운 중성으로 사람보다 보호가 어려워 세균 및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또 추워진 날씨에 장시간 옷을 입게 되면 통풍이 어렵고 습기가 차면서 각질이나 비듬이 악화될 수 있다.
만약 반려견의 피부가 갈라지고, 털이 빠지거나 힘이 없다면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붉어지거나 털이 변색되고,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 습진이나 건조증을 의심해 볼 만하다. 습진은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차서 생기는 피부염으로, 심한 가려움과 함께 진물이 나기도 한다.

■ 겨울철 필수 관리!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을 자제하고 가습기를 틀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온도는 20~24도, 습도는 50~60%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 또 물을 자주 갈아줘 음수량 증가를 유도해야 한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반려견에게는 습식사료나 수분이 많은 간식을 활용해도 좋다. 아울러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에 전용 샴푸를 활용해 한 달에 한 번 목욕하는 것이 좋다.
목욕 전에는 반드시 빗질로 엉킴을 먼저 풀고 온수와 저자극 전용 샴푸를 이용해 빠르게 씻긴 뒤,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털을 완전히 말려야 한다. 목욕 후 털이 조금이라도 젖어 있으면 세균 증식, 냄새, 감기, 가려움 등이 이어질 수 있다.
털의 길이도 중요하다. 털을 짧게 깎으면 집 진드기에 대한 예방관리와 위생면에서는 좋지만, 겨울철 실내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낮아진 환경에서 피부 수분 보호층이 깨져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털을 짧게 자를 경우에는 건조증을 보완해줄 수 있는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면 반려견의 체온 조절이 어려워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활동량이 급감해 체중이 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신체활동과 배변을 위해 10~15분 정도 짧은 산책을 하는 것이 낫다.
산책이 어렵다면 실내에서 공놀이, 노즈워크, 숨바꼭질 등을 활용해 활동량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다만 히터 등 난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