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겨울빛축제 맞아 읍 시가지 전체가 ‘빛의 도시’로 변신

2025-12-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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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함평IC부터 군청·공원까지…일상 속에서 만나는 연말 야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2025 함평겨울빛축제’를 찾는 방문객과 군민들이 읍내 어디서든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가지 전역에 대규모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축제장이 위치한 엑스포공원 중심의 즐길거리를 읍 전체로 확장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심 분위기 개선을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다.

동함평IC 회전교차로
동함평IC 회전교차로

#동함평IC부터 화려한 첫인상…밤마다 ‘빛의 환영식’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함평으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인 동함평IC 회전교차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다채로운 색의 야간 조명이 점등돼 방문객을 환하게 맞이한다. 군은 “첫 진입부터 함평만의 겨울빛축제 감성을 느끼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원·가로수길·사거리까지…도심 전체가 포토존

화양근린공원에서는 함평나비축제의 상징인 ‘수산봉 큰나비’ 조형물에 새로운 조명이 더해져,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화려한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수산봉 큰나비
수산봉 큰나비

함평읍 가로수길, 주제영상관 주변, 군청 앞 사거리 등 주요 도로 곳곳에도 LED 조명이 설치돼 산책만 해도 연말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어르신·가족 단위 방문객 위한 특별 포토존도 마련

함평천지종합복지관 주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야간 조명이 새롭게 조성된다. 특히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편하게 즐기는 포토 스폿’을 목표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함평군 천지종합복지관
함평군 천지종합복지관

#군청사도 연말 분위기 가득…LED 문구·트리 새단장

군청사 건물 외벽과 화단, 중앙 로비 역시 새 옷을 입는다. 기존 트리에 LED 문구와 새로운 조명을 더해 방문 민원인과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백 명소’ 된 함평 공영주차장…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현실로

평범했던 공영주차장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고백의 명소로 변신했다.

겨울빛축제를 맞아,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을 도심 상권으로 이끌기 위한 이색적인 ‘윈터 빌리지 스팟 포토존’을 공개해 화제다.

읍내 공영주차장 포토존
읍내 공영주차장 포토존

함평군 관계자는 “읍내 어느 곳을 걸어도 축제의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빛으로 물든 함평의 밤거리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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