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30만 명 폭증…2025년 국내 숙박여행 압도적 1위는 ‘이곳’이었다
2025-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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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국내 숙박여행지 점유율 21% 독점, 7년 연속 1위 비결은?
430만 명 증가한 강원 관광객, 2026년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온다
2025년 국내 숙박여행 선호도 조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각종 지표를 싹쓸이하며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혔다. 단순한 인기 수준을 넘어, 실제 방문객과 소비 증가로 이어진 점에서 강원도의 관광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일 강원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10월 국내 숙박여행지 점유율 21.6%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7년 연속 숙박여행 횟수 1위, 농협카드 숙박 결제 건수 1위 등 주요 지표에서도 모두 선두를 지키며 ‘국내 최강 여행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년 10월 국내·외 여행 동향 보고서’ 역시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강원도는 10월 숙박여행지 점유율에서 21.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경기(8.9%), 경북(8.8%), 전남(8.2%) 등 다른 지역을 큰 격차로 앞질렀다.
숙박여행 횟수에서도 강원도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4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는 2024년 숙박여행 횟수 2070만 회를 기록해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특정 기간의 반짝 인기나 계절적 요인을 넘어, 강원도가 ‘연중 찾는 여행지’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소비 지표도 그 흐름을 뒷받침한다. 농협은행의 2025년 1~10월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서 강원도의 숙박 결제 건수는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객이 실제로 돈을 쓰는 소비 영역에서도 강원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롯데멤버스 리서치와 대한상공회의소의 ‘2025년 직장인 여름휴가지 조사’,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년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 등에서도 강원도는 모두 우위를 보였다. 여름 성수기뿐 아니라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선호도는 곧바로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 2025년 1~11월 강원도 방문객은 1억 4363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30만 명 증가했다. 강원도는 이를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마케팅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강원 관광 챌린지’ 참여 건수는 1만 5천 건을 넘었고, ‘강원 관광 숙박대전’은 약 2만 명이 이용했다.
강원도는 2026년에도 홍보 기조를 더 강화한다. 기존의 ‘이달의 추천 여행지’, ‘숙박대전’, ‘관광 챌린지’에 더해 ‘혜택가득 강원여행(가칭)’, ‘숙박할인권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혜택가득 강원여행’은 6만 원 이상 숙박 시 3만 원, 5만 원 이상 소비 시 1만 원의 강원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재방문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 ‘숙박할인권 지원사업’은 1박 2~3만 원, 연박 5~7만 원 할인쿠폰을 총 3만 3000장 발행해 체류형 관광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광 수용태세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1인 관광객 환영 업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관광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는 캠페인도 병행한다. 1인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소규모 여행객이 불편함 없이 지역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강원도 내에서도 지역별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월 기준 인제군은 관광객 증가율 31.8%를 기록하며 도내 1위에 올랐다. 가을꽃축제 등 지역 축제와 자연 경관을 연계한 콘텐츠가 방문객 유입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태백, 동해, 영월, 양구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원도 전반의 관광 회복세를 이끌었다.

강원도가 국내에서 가장 선호 받는 이유로는 ‘압도적 자연환경’과 ‘연중형 관광 콘텐츠’가 첫손에 꼽힌다. 동해안의 드넓은 해변과 설악·오대산 등 산악 관광지, 사계절 레저 시설은 강원도만의 고유 경쟁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고속도로·KTX·철도망 확충으로 접근성까지 개선되며, 수도권·영남·호남 어디서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또한 강원도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방문의 해’ 캠페인, 숙박 할인, 지역 축제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이 실제 방문객 증가와 소비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1인 관광객 친화 정책과 서비스 개선 캠페인 역시 여행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의 ‘압도적 1위’ 배경에는 자연환경, 접근성, 정책, 마케팅이 모두 맞물린 종합적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가 2026년에도 이 상승세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강원도 여행 먹거리 추천 TOP3
1. 춘천 닭갈비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볶아낸 양념 닭갈비는 강원 여행의 가장 대중적인 맛집 코스다.
2. 속초 오징어순대
신선한 오징어 속을 속초식 만두소로 꽉 채운 담백한 ‘바다 간식’으로 동해안 대표 별미다.
3. 강릉 초당두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살아 있는 초당두부 한 상은 강릉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강식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