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틀었는데도 방이 빨리 안 따뜻해진다면... '이것' 때문입니다
2025-12-11 07:55
add remove print link
보일러 안과 배관에 쌓인 때가 문제라는데...
보일러를 10년째 사용하는데 갈수록 방이 따뜻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 예전 같지 않게 온수도 미지근하다. 난방비는 오히려 더 많이 나온다. 보일러가 늙은 걸까. 아니다. 보일러 안과 배관 속에 쌓인 때가 문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3년마다 청소만 해도 난방비를 20% 넘게 줄일 수 있다.

보일러 배관에는 1년에 스케일 약 0.6mm가 끼는데 이로 인해 10%에 가까운 연료가 더 들어간다. 2~3년에 한 번씩 보일러 안의 난방수를 교체하고 배관을 청소하면 효율이 20% 이상 상승한다. 똑같이 난방을 해도 청소 전보다 훨씬 따뜻해지고, 가스 사용량은 확 줄어든다.
보일러 배관 청소가 필요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편난방을 개선할 수 있다. 보일러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녹물, 결석, 부식으로 인한 찌꺼기가 생겨나 보일러 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난방이 부분적으로 안되는 편난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편난방을 개선하고 온 집안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둘째,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배관 청소로 배관 내 이물질 찌꺼기를 제거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난방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배관 속 찌꺼기는 난방수가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좁아지게 만들면서 순환에 어려움이 생기게 한다. 그렇게 되면 난방수의 온기도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공간의 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셋째, 보일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8~10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일러 배관 청소로 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고 동파에 유의한다면 더 오랜 기간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 청소를 소홀히 하면 먼지나 스케일이 열 전달을 방해하면서 연료를 더 많이 쓰고, 내부 부품에 부담이 간다. 
보일러 배관 청소는 배관 속 찌꺼기 등으로 인해 흙탕물로 변한 난방수를 깨끗한 난방수로 교체하고, 배관을 막고 있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청소는 주로 고압 장비를 사용하며, 단순히 수압으로만 배관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닌 공기압과 수압이 함께 작동해 배관 속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청소가 끝나면 배관 청소로 인한 결함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한다. 누수, 난방 작동, 배관 파열 등 정상 작동 여부까지 확인하면 청소가 완벽하게 끝이 난다. 보일러 배관 청소는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현장 상태나 오염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2~3년마다 한 번씩 난방수만 교체해 줘도 빵빵 돌아가는 보일러의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매년 본격적인 난방 전에 배관과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보일러 내부는 연 2회, 배관은 3~4년에 한 번 청소해야 한다.
보일러 난방필터 청소도 중요하다. 보일러 난방필터를 청소하고 관리하게 되면 보일러의 소음저하 및 난방비 절약효과를 볼 수 있다. 보일러도 청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사용매뉴얼을 보면 난방필터에 이물질이 끼어 있을 경우 제품 수명이 단축될 수 있고 방이 따뜻하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지만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보일러에 대한 청소는 익숙하지 않기 마련이다.
보일러 난방필터 청소의 주기는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관계자들은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거주지의 배관과 수도의 상태에 따라 청소시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보일러 가동이 본격적인 겨울철 전후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보일러 난방필터가 막혀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온도조절기에 알림이 표시되는데 각 제조사마다 표시방식이 다르기에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도 청소 시기를 정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보일러의 난방필터 청소 전에는 반드시 보일러를 정지 후 전원코드를 뽑고 급수밸브와 가스밸브도 잠가주어야 한다.
전원코드를 뽑은 후에는 20분정도 기다린 후에 청소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는 보일러 내부의 뜨거운 순환수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분이 지난 후에도 물이 뜨거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청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분리한 난방필터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칫솔 등을 이용해 쌓여 있는 녹이나 이물질을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청소 후 다시 역순으로 조립을 해주면 되는데 이때 물빼기 꼭지를 반드시 잠가주고 필터 고무링이 잘 결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일러 배관 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열효율이 5% 이상 향상된다. 보일러 필터 청소, 연소 상태 점검, 배관 누수 확인 등 정기 점검은 난방 효율을 높이고 고장으로 인한 연료 낭비를 방지한다. 전문가 점검을 연 1회 이상 받으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노후 보일러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사용시기가 길어질수록 보일러의 열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대체적으로 가스보일러의 성능과 노후정도를 봤을 때 사용기간은 7~8년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가정용 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약 10년으로, 사용 환경과 관리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일러가 작동은 되는데 난방이 잘 안 되거나, 소음이 점점 커진다면 수명 종료 신호일 수 있다. 설치 후 10년이 넘었고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고치면서 쓰기보다는 효율이 좋은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게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노후한 보일러라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게 좋다. 난방비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교체 후 수년이 지나 초기 구매 및 설치비용을 넘어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배출가스의 열을 재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일반 보일러보다 좋아 가스비 절감 효과가 있다.
보일러 청소 하나만 해도 난방비를 20~30% 아낄 수 있다. 3년에 한 번 배관 청소, 1년에 한 번 필터 청소, 이것만 지켜도 겨울을 따뜻하고 경제적으로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