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앱에 '이것' 켜져 있으면 당장 끄세요…갑자기 결제 당할 수도 있습니다
2025-12-09 14:52
add remove print link
'원터치결제 사용' 기능 비활성화 해야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일단체크’가 쿠팡 앱에서 해커의 비정상 결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체크는 지난 1일 '여기 커져 있으면 바로 결제 당함ㄷㄷㄷ(지금 쿠팡만 문제가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쿠팡 앱 보안 점검 절차를 상세히 설명했다.
채널은 먼저 쿠팡 앱 설정 메뉴에서 ‘보안 및 로그인’ 항목을 확인해 본인이 이용하지 않은 기록이 있을 경우 해킹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메뉴의 ‘결제수단’에서 ‘결제 비밀번호·보안 설정’으로 이동해 ‘원터치 결제 사용’ 기능이 활성화돼 있다면 즉시 비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터치 결제 기능이 켜져 있을 경우 해커가 계정만 탈취해도 비밀번호 입력 없이 바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체크는 기능을 끈 뒤 결제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안 설정을 바꾼 뒤에도 이메일 계정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일단체크는 FBI 등 공기관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유출 조회 서비스 ‘Have I Been Pwned’(haveibeenpwned.com)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메일을 검색하면 유출 이력과 시점, 어떤 정보가 노출됐는지, 그리고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계정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설정 점검과 비밀번호 재설정, 유출 조회 등을 통한 종합적 자기 보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해당 영상은 9일 기준 유튜브에서 약 1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 개인정보 침해, 이렇게 예방해 보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비밀번호 관리다. 단순한 숫자 조합이나 반복되는 패턴은 쉽게 유출될 수 있어, 복잡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각 서비스마다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바꾸는 습관도 해킹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밀번호보다 더 강력한 보호 장치는 2단계 인증이다. 계정 로그인 시 비밀번호 외에 문자 인증번호나 인증 앱, 지문·얼굴 인증 등을 한 번 더 거치는 방식으로,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추가 인증 없이는 계정에 접속할 수 없다. 금융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 이메일처럼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서비스에서는 반드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또한 자신이 어떤 서비스에 어떤 개인정보를 제공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회원가입 시 무심코 동의한 항목 중에는 실제 서비스 이용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필요한 정보 제공을 줄이고,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유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 관리 도구를 활용하면 어떤 정보가 수집·이용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피해를 줄일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해킹은 보통 작은 틈을 노리기 때문에,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비밀번호 강화, 인증 기능 활성화, 정보 제공 내역 점검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