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이번엔 노천탕 설치 갑질 의혹... “이틀 내 설치 요구에 직원들 밤샘했는데”
2025-12-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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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갑질·불법 의료 의혹받는 박나래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행위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나래의 사주 영상에 달린 댓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2021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무당이 박나래의 사주를 본 영상에 달린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가 담겼다.
댓글 작성자는 "별거 아니지만 사실에 근거한 썰을 푼다. 1~2년 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혼자 집을 꾸미는 회차가 있었다. 마당에 히노키 노천탕을 설치하는 장면이었는데 방송에서는 혼자 다 한 것처럼 연출됐다. 실제로는 업체가 무료로 설치해 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걸 이틀 안에 설치해 달라고 해서 직원들이 밤새 공사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음료수 한 잔 건네지 않았다. 방송에선 마치 자신이 꾸민 것처럼 보여 어이가 없었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결국 터질 일이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년 11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단독주택 마당에 설치된 노천탕을 소개하며 "제 주택살이의 마지막 로망이자, 올해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논란에 누리꾼들은 "방송만 보고 직접 꾸민 줄 알았다", "노천탕을 혼자 만들었다고 믿은 사람은 없을 듯",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는 게 의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나래는 이미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두 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며 재직 중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주장했다.
또한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사적으로 사원들을 부리고, 술자리 뒷정리 및 24시간 대기를 시켰으며, 병원 예약이나 의료 심부름까지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6일에는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B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 주택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박나래의 모든 의료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바쁜 일정 탓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B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 서비스를 합법적 행위로 주장했다.
하지만 B씨가 말한 '포강의과대학병원'의 존재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인 단체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포강의과대학'은 실존하지 않는다"며 "B씨가 중국 의대 출신이라 하더라도 한국 내 의료행위는 명백히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박나래는 논란 이후 지난 8일 SNS를 통해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