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초대형 스마트팜, 장흥군에 둥지 튼다~‘청년농부의 꿈’ 현실로

2025-12-1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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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 부담 없이 첨단 농업 시작…생산·유통·에너지 통합된 ‘미래농업 기지’ 조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청년들이 농촌을 떠나는 시대, 전남 장흥군이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1000억 원대 초대형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라는 가장 큰 장벽을 허물고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몸만 오세요’…초기 투자 부담 ‘제로’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청년 농업인들이 막대한 초기 시설 투자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형’으로 스마트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농업에 뜻이 있어도 자본 문제로 망설였던 청년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청년들이 초기 투자 걱정 없이 최첨단 시설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며 “이는 장흥 농업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유통-에너지까지…‘원스톱 미래농업 단지’

장흥군이 그리는 청사진은 단순한 온실 임대를 넘어선다. 총 25ha(약 7만 5천 평) 부지에, 214억 원의 공공 예산과 80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연계해 생산·유통·에너지가 하나로 통합된 ‘원스톱 첨단 농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인근 ‘염해간척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와 연계해 에너지 비용 걱정 없는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는 계획은, 고유가 시대에 농가 경영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장흥의 ‘새로운 약속’

장흥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발판 삼아,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생산부터 유통, 에너지까지 완결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대규모 민간투자와 연계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물고 싶어 하는 활기찬 농업·농촌을 만드는 ‘새로운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의 담대한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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