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연장된다… 올해 들어 관광객 '1700만 명' 몰린 뜻밖의 여행지

2025-12-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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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문객 4% 이상 증가

애초 올해까지만 계획됐던 '태안 방문의 해' 운영이 내년까지 연장된다.

태안 궁시도. / cstrike-shutterstock.com
태안 궁시도. / cstrike-shutterstock.com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관광객 1706만 명이 태안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수준이다. 태안군은 지난 1월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을 슬로건으로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이후 해수욕장 등 각종 관광자원과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스포츠 대회를 연계해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관광객 만족도 극대화에 나섰다. 군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인프라 정비와 홍보·마케팅 강화 등 '2026 태안 방문의 해'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와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에 맞춘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SNS 기반 홍보와 신규 관광지 이벤트, 인플루언서 홍보 여행 등 대중 참여형 홍보 전략 강화를 통해 관심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반도 서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태안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태안은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고 굴곡이 심한 리야스식 해안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태안 해안선의 대부분이 태안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태안의 대표 관광 명소로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신두리 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등이 있다. 태안의 랜드마크이자 서해안 3대 일몰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해변 앞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장관이 유명하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뉴스1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뉴스1

꽃지 해변은 태안반도와 연결된 안면도의 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다. 약 4km에 달하는 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서해안 특유의 넓은 갯벌이 발달돼 있어 썰물 시에는 바지락이나 조개 등을 잡는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모래 언덕이다. 바다와 사막의 경계를 이루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두리 해안사구. / cstrike-shutterstock.com
신두리 해안사구. / cstrike-shutterstock.com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강한 편서풍과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오랜 세월 동안 육지 쪽으로 밀려와 쌓이면서 형성됐다. 물결치듯 펼쳐진 모래 언덕은 마치 작은 사막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햇빛의 각도에 따라 모래 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날 때 장관을 이룬다.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수목원 공식 인스타그램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수목원 공식 인스타그램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수목원 공식 인스타그램
천리포수목원. / 천리포수목원 공식 인스타그램

천리포수목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민병갈 박사가 1962년부터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곳이다. 다양한 국내외 식물 자원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설립됐다.

현재 약 1만5000여 종이 넘는 국내외 다양한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온화한 기후와 지형 덕분에 외래종과 국내 희귀종이 함께 자생하고 있다. 특히 목련과 호랑가시나무 품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목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2000원, 우대 9000원, 특별우대 6000원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지도, 천리포수목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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