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놓고 정치권 찬반 맞불
2026-03-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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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민주당 대전시당 통합 촉구 집회서 집단 삭발 강행
개혁신당 “대전 해체 반대” 1인 시위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갈등이 거리 집회로까지 번지며 같은 장소에서 통합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충남 차별 규탄 및 행정통합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통합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인 행정통합이 국민의힘의 엇박자와 시·도지사의 정략적 판단 속에 표류하고 있다”며 “대전·충남 통합법은 대구·경북 통합법과 내용이 사실상 같은 쌍둥이 법안인데도 대전·충남만 정치적 계산 속에 외면받고 있다. 이는 지역 차별이자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통합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삭발식도 진행됐다. 조규식 대전 서구의회 의장과 신혜영 서구의원,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 구본환 전 시의원, 김안태 대덕구청장 예비후보 등 8명이 삭발에 참여하며 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1인 시위도 열렸다.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대전·충남 통합, 대전 해체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결의대회 도중 “장종태 의원에게 묻겠다”고 발언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 등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