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1% 폭발, 9주 연속 1위 하더니…‘올해의 배우’로 뽑힌 대반전 연예인

2025-12-13 10:30

add remove print link

1인 2역 폭발적 연기력으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 수상

쟁쟁한 배우들을 모조리 제치고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배우'라는 영예를 차지한 이가 있다.

'귀궁' 주역들. 육성재와 김지현. / SBS 제공
'귀궁' 주역들. 육성재와 김지현. / SBS 제공

그 주인공은 바로 그룹 비투비 출신 배우 육성재다. 육성재가 SBS 금토드라마 ‘귀궁’ 흥행 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2025 올해의 배우’에 올랐다.

육성재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소비자의 날 KCA 문화연예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2025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육성재의 연기 활동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육성재는 수상 소감에서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이 직접 투표해 주신 상이라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귀궁’에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

‘귀궁’ 신드롬…시청률 11% 돌파·9주 연속 1위 기록

'귀궁' 육성재. / SBS 제공
'귀궁' 육성재. / SBS 제공

‘귀궁’의 성과는 수상 결과에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11%(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SBS 드라마 중 가장 강력한 흥행 성적에 해당한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 그리고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가 얽히는 독특한 구조의 판타지 로코·퇴마극이다. 오컬트, 판타지, 사극, 로맨스가 한 작품 안에서 동시에 맞물리는 장르적 실험이 주목받았고, 매회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과 강렬한 비주얼이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성재의 1인 2역…어떤 평가들이?

‘귀궁’ 속 육성재의 역할은 드라마 흥행의 가장 중요한 축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순박한 청년 윤갑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이무기 강철이를 동시에 연기하며 두 인물을 완전히 구분해냈다. 장르가 섞인 서사 구조에서 1인 2역이 자칫 혼란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감정선·목소리톤·몸짓을 모두 다르게 설정해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귀궁'에서 1인 2역 선보인 육성재. / SBS 제공
'귀궁'에서 1인 2역 선보인 육성재. / SBS 제공

드라마 팬층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질문은 '육성재의 연기 스펙트럼이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확장될 것인가'라는 점이다. 과거 ‘도깨비’에서 신인상을 받고, 예능·음악 활동까지 영역을 넓혀온 만큼 ‘귀궁’ 이후 선택할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장르 믹스의 힘…‘귀궁’은 어떻게 전 세대 시청층을 끌어모았나

‘귀궁’은 초기부터 “새로운 형식의 K-궁중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 설화와 무속신앙 요소, 궁중 정치 구조가 섞인 독특한 세계관에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 퇴마 구성이 결합된 방식은 기존 사극이나 오컬트 드라마와 명확하게 구분됐다.

또한 세계관 설명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첫 회부터 사건 중심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방식이 신규 시청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시청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매회 반전과 위기를 배치하는 구조는 온라인 클립 소비 증가로 이어졌고, 넷플릭스 동시 공개 전략은 해외 시청층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약 2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세트·CG·의상도 시청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고 이는 입소문 확산에 작용했다.

올해 4월 방영 시작해 인기 끈 드라마 '귀궁'. / SBS 제공
올해 4월 방영 시작해 인기 끈 드라마 '귀궁'. / SBS 제공

육성재의 커리어 흐름…‘가수 → 예능 → 배우’ 전방위 확장

육성재는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해 보컬 실력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예능에서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예능감으로 호감도를 쌓았고, 배우로서는 2017년 tvN ‘도깨비’에서 신인상·라이징스타상을 휩쓸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귀궁’을 통해 보여준 1인 2역 연기로 커리어 정점을 다시 한 번 찍었고,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공식 행사에서도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분야를 오가며 합리적으로 커리어를 확장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평가된다.

유튜브, SBS Radio 에라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