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천만 찍나…3년 만에 '시즌3'로 귀환, 예매율 1위 휩쓴 대작 영화

2025-12-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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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3편으로 돌아온 '더블 천만' 대작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일주일을 앞두고 예매 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트리플 천만' 달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예고편 캡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예고편 캡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아바타: 불과 재'는 예매율 36.8%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예매 관객수는 16만423명으로 집계됐다. 개봉까지 7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사전 예매 관객수는 2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바타' 시리즈는 국내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해왔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1편은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 세계 수익은 29억2,300만 달러(약 4조 3000억 원)에 달했다. 2022년 공개된 2편 '아바타: 물의 길'도 108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3억4300만 달러(약 3조 443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두 작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더블 천만'을 기록한 바 있어, 3편으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장남 네테이얌이 사망한 뒤 깊은 슬픔에 잠긴 설리 가족이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과 마주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화산 지대와 불의 생태계 등 2편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을 선보이며, 전쟁과 복수, 용서를 핵심 테마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작비가 약 4억 달러(한화 약 5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편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예산으로, 마케팅비까지 합하면 전 세계 수익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초고비용 프로젝트다.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아바타' 세 번째 시리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아바타' 세 번째 시리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 관객들을 향해 "'아바타' 시리즈의 새로운 막이 열린다.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경험, 더 깊어진 감정과 스케일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바타'의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리즈가 계속 확장할 수 있는 건 모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12월 17일 저와 함께 다시 판도라로 떠나보자"고 덧붙였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속 한 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속 한 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편 연말 박스오피스는 디즈니의 '집안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 후 줄곧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주토피아2'는 9일 기준 누적 412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10일 기준 '주토피아2'는 예매율 30.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7일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가 '주토피아2'의 흥행 기세를 꺾고 연말 박스오피스를 장악할 수 있을지, 또 시리즈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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