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겨울빛축제 성공의 ‘숨은 비법’? 함평 어머니들의 ‘따뜻한 손맛’

2025-12-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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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생활개선회, 겨울빛축제서 대추호떡 등 농특산물 먹거리 판매…‘함평의 맛’ 알리미 자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차가운 겨울밤, 형형색색 빛의 향연 속에서 피어오르는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 정체는 바로, 함평의 어머니들이 지역 농산물로 정성껏 빚어낸 ‘대추호떡’. 함평군 생활개선회가 ‘2025 함평겨울빛축제’ 현장에서 먹거리 판매장을 운영하며, 축제의 성공을 이끄는 ‘숨은 비법’이자 ‘함평의 맛’을 알리는 든든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추위 녹이는 ‘따뜻한 호떡’ 한 장의 힘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는, 화려한 조명만큼이나 축제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함평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뜨끈한 대추호떡과 각종 겨울철 간식은, 합리적인 가격과 정성 가득한 손맛으로 추위에 꽁꽁 언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판매를 넘어, 관광객들은 함평 농산물의 신선함과 우수성을 직접 맛보며 함평이라는 브랜드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된다.

#나비축제부터 국향대전까지…함평 축제의 ‘감초’

이들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활개선회는 봄의 나비대축제부터 가을의 대한민국 국향대전까지, 함평을 대표하는 모든 축제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감초’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실질적인 효과까지 만들어내는 일등 공신인 셈이다.

#“함평의 우수성 알리는 데 앞장설 것”

김미자 생활개선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직접 땀 흘려 키운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관광객들이 맛있게 드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함평의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함평군 관계자 역시 “축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생활개선회와 같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축제의 성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할 때 축제가 더욱 빛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함평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따뜻한 손맛이 증명해주고 있다. ‘2025 함평겨울빛축제’는 내년 1월 11일까지 계속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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