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5시 25분을 기해…대설주의보 내려진 국내 ‘이 지역’, 눈폭탄 예고

2025-12-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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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눈폭탄 경고, '이 지역' 대설주의보 발령
습하고 무거운 눈, 지붕 붕괴 위험 고조

목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으며, 강원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출근 시간대에 맞물려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눈폭탄’이 예고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설 / 뉴스1
폭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을 기해 강원 평창 평지와 화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굵은 눈이 쏟아지면서 단시간에 눈이 빠르게 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10㎜, 강원 동해안 5∼15㎜, 강원 내륙·산지 5∼10㎜, 충청·전라권은 5㎜ 안팎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 3∼8㎝, 많은 곳은 10㎝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눈이 습하고 무거운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커 비닐하우스나 축사, 노후 주택 지붕 등에 하중이 집중되지 않도록 고정과 보강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눈이 펑펑 / 뉴스1
눈이 펑펑 / 뉴스1

기온은 평년 이맘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낮 기온은 6∼16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 기온은 서울 5.2도, 인천 6.1도, 수원 5.2도, 춘천 0.6도, 강릉 8.5도, 청주 5.1도, 대전 4.5도, 전주 8.5도, 광주 7.0도, 제주 13.1도, 대구 4.3도, 부산 9.3도, 울산 5.3도, 창원 6.8도 등으로 나타났다.

해상에도 비교적 거친 물결이 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예상된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5.5m, 서해 1.0∼4.0m, 남해 0.5∼3.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해상 활동과 선박 운항 시 기상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눈과 비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주말에도 전국에 또 한 번 눈비가 내리겠다. 토요일 오전부터 밤사이 다시 강수가 예상되며, 내륙 곳곳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시 겨울' / 뉴스1
'다시 겨울' / 뉴스1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5∼10㎝의 대설이 쏟아지겠고, 경기와 충북에도 최고 8㎝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1∼5㎝, 대전과 세종, 전북 동부 등에도 최고 3㎝의 눈이 내려 도로와 인도가 하얗게 덮일 수 있다. 주말 이동 계획이 있다면 눈길 운전과 교통 혼잡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온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날씨는 반짝 추워지겠다. 내일(12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지고, 중부와 전북 내륙에서는 영하 5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며,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추위는 기온보다 더 심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부터는 기온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며 추위가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눈길 서행 / 뉴스1
눈길 서행 / 뉴스1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 불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할 때에는 대중교통을 우선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와 체인을 미리 점검하고, 도로가 얼어 있을 수 있으니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보행 시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고, 계단·경사로·맨홀 주변처럼 미끄럽기 쉬운 곳은 난간을 잡거나 우회해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 주변과 상가는 눈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전에 제설 도구와 염화칼슘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지붕과 차량 위, 건물 출입구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워 미끄럼 사고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줄여야 한다. 난방기와 전기 열선을 사용할 때에는 과열과 누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혼자 외출하지 않도록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피는 것이 안전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된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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