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2013-03-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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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묘역을 찾을 예정이며, 참배 전후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로 환담할 계획이다.

현직 총리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김황식 전 총리도 취임 초기 묘역을 찾으려 했으나 일정 문제로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정 총리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것은 국민행복시대를 표방하는 '박근혜 정부'의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8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국민대통합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이달 초 이명박·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앞서 경남 창원 소재 청년고용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 청년고용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청년 친화적 일자리 창출방안'과 관련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은 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성장과 청년고용 확대가 선순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도록 기술혁신, 규제개혁, 기업환경개선, 원활한 인력수급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창원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3·15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3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3·15 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지역에서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으며, 2011년부터 총리가 참석하는 정부 주관 행사로 기념하고 있다.

정 총리는 "3·15 영령과 유공자들은 자유와 민주, 정의의 깃발 아래 하나가 돼 스스로를 희생했다"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 삶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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