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안승대(전 울산시 부시장), 포항형 교육자치 모델 제안 기자회견

2025-1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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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육자치 시범지구 지정, 포항교육자치협의회 신설 등 제안

안승대 전 울산시 부시장의 11일 기자회견/황태진 기자
안승대 전 울산시 부시장의 11일 기자회견/황태진 기자

[포항=위키트리]이창형.황태진 기자=경북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지사는 1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형 교육자치 모델 구현'을 위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 교육행정의 문제점으로 시 행정과 교육의 분리, 학군조정, 학교설치 등 갈등으로 인한 지연 등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으로 포항교육자치 시범지구 지정, 포항교육자치협의회 신설 등을 제안했다.

그는 "제철중학교 과밀학급 문제, 동부초등학교 이전 갈등, 대이초등학교 학군 조정 문제 등 포항에서 반복되는 교육 갈등이 지역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현재 학군 조정과 학교 신설·이전 등 주요 교육정책은 모두 경북도교육청과 도의회가 결정하고 있어, 포항시와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포항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해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이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길”이라며 “교육정책이 도시계획, 교통, 정주 여건, 지역 경제와 밀접히 연결된 만큼 교육과 행정을 분리된 상태로 두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포항시, 포항의 교육 전문가,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교육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며 지역 참여형 교육자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포항을 ‘교육자치 시범지구’로 지정하도록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하고, 포항시의회에 사전협의권·동의권 등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개선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 교육자치 협의회’를 구성해 학군 조정, 학교 이전·신설 등 주요 현안을 포항 내부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시의회, 학부모, 학교장, 교육·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된다.

안승대 출마예정자는 “좋은 인재육성은 포항의 100년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인 만큼 포항의 교육을 지역이 직접 책임지고 지역이 설계하는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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