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센터 직원들이 투표로 뽑았다… 디젤 밀어낸 '이것' 정체
2025-1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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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초 UL 인증 획득, 안전성까지 입증한 HD현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0일 자사의 4톤~9톤급 중형 전동 지게차 신모델이 북미 물류·자재 전문 매체 'Material Handling 24/7'이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Readers’ Choice Products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매년 물류센터 운영자와 장비 구매자 등 업계 관계자들의 투표를 거쳐 15개 분야 우수 제품을 발표한다.
이번 수상은 실제 현장 관계자들이 직접 제품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표권자인 장비 운전자와 구매 담당자들은 작업 환경에서의 실질적인 성능과 장비의 신뢰성을 최우선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수상의 핵심 배경은 동력원의 차별화다. 해당 모델은 300V급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했다. 기존 경쟁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80V급 배터리 대비 전압을 높여 출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전동 지게차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등판능력과 주행 성능을 내연기관 지게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전성과 관련된 기술적 검증도 마쳤다. 이 모델은 판매용 고전압 전동 지게차 중 북미 최초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UL 인증은 미국의 대표적인 안전 규격으로, 배터리 시스템의 화재 위험이나 전기적 안전성을 엄격하게 테스트하여 부여된다.
현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도 적용됐다. 작업 강도와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고속 충전 기능과 더불어 충전기 한 대로 여러 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멀티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충전 편의성을 확보했다.
시장 반응은 수주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해당 모델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현재까지 110여 대의 주문을 확보했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디젤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송희준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선진 시장에서 신형 전동 지게차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향후 10톤 이상의 대형급 전동 지게차를 출시해 고중량 화물을 다루는 항만 및 건설 현장의 전동화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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