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공공 ESG 경영의 '새로운 교과서'를 쓰다
2025-1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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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현장 맞춤형 전략으로 무장, 대한민국 공공기관 ESG의 격을 높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가 대한민국 공공부문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그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공사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KEMI ESG Awards 2025'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선도적 역할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성과 산업 특수성을 반영한 깊이 있는 전략이 만들어낸 쾌거다.
#숫자로 증명된 진정성, 데이터 기반 공시체계
이번 시상식은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핵심 잣대로 삼아 국내 기관들의 ESG 보고서 품질을 엄격하게 평가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모호한 목표 대신, 검증 가능한 '정량 데이터'로 모든 핵심 성과를 공개한 점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IFRS S2, TNFD 등 최신 글로벌 공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며 재무적 영향까지 고려한 접근은, ESG 경영이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항만 DNA'를 심은 맞춤형 전략의 힘
획일적인 ESG 기준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대신, 공사는 '항만'이라는 산업의 본질을 파고들었다. '이중 중대성 평가'라는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항만 운영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것이 다시 기관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여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맞춤형 소통 전략을 펼치는 근간이 되었고,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신뢰를 구축한 글로벌 스탠더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ESG 리더'라는 비전 아래, 공사는 GRI·TCFD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충실히 반영하며 보고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용에 머무르지 않는 '항만형 ESG 공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는 국내 다른 공공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 공공부문 전체의 ESG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미래를 향한 약속, 지속가능한 항해는 계속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을 "지속가능한 항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신뢰받는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수상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항해에 든든한 돛을 달아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