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행정 베테랑들의 '아름다운 동행'~ 함평천지길 걸으며 산불 예방 앞장
2025-12-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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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은퇴했어도, 고향 사랑은 변치 않아… 50여 명의 전직 공무원, 자연보호 캠페인 펼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평생을 공직에 헌신했던 함평의 은퇴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지역사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아름다운 지역 명소인 '함평천지길'을 걸으며 건조한 겨울철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을 전개했다.
함평행정동우회(회장 정영오)는 11일, 회원 50여 명과 함께 함평천지길 일원에서 산불 예방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함평엑스포공원 군립미술관 앞에 모인 회원들은 '산불 조심' 어깨띠를 두르고 약 1시간에 걸쳐 함평천지길을 걸었다. 이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탐방객들에게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지켜나갈 것을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회원들이 걸은 함평천지길은 화양근린공원의 울창한 숲과 함평천생태습지, 엑스포공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잇는 약 6km 길이의 도보길이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함평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다.
정영오 함평행정동우회장은 "공직을 떠나서도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늘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아름다운 함평의 자연을 지키고, 모두가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소중한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격려차 방문한 이상익 함평군수는 "평생을 지역 발전에 헌신하시고도 은퇴 후 변함없이 고향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행정동우회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군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큰 귀감이 될 것이며, 군에서도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산불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