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염처리수 민원 해결 가능할까?...포항시, 처리기술 개발 최종보고회 개최

2025-1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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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발행하는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산업의 환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

이차전지 생산 공장 인근인 포항시 죽천리 해안가 일대  거품현상/위키트리 db
이차전지 생산 공장 인근인 포항시 죽천리 해안가 일대 거품현상/위키트리 db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발행하는 염처리수를 놓고 환경민원이 속출하는 가운데 포항시가 10일 ‘포항 이차전지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기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발행하는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산업의 환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등 지역 이차전지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염처리수 처리기술 대안을 검토해 용역의 최종안을 도출했다.

한편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처리수는 현재 기업 단독으로 처리되고 있지만, 국내외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보다 적정하고 지속 가능한 처리기술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이차전지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기획 용역’ 최종 보고회/포항시
‘포항 이차전지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기획 용역’ 최종 보고회/포항시

시는 이차전지 산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환경성과를 갖춘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이번 용역을 추진해 왔다.

용역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염처리수 발생 및 처리 현황 ▲국내외 제도 및 규제 분석 ▲처리기술 개발 현황 및 경제・환경성 평가 ▲국책과제 대응 로드맵 수립 등 염처리수 처리 전반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중심으로 수행됐다.

포항시는 경제성·환경성 등 종합적 비교 분석을 통해 최적의 처리기술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책과제 연계, 기술인프라 확충 전문 연구기반 확장 등 후속 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월 출범한 이차전지 전문가 TF를 중심으로 염처리수 처리기술의 동향과 산업 전망을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등 지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염처리수 처리에 대한 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기술 방안을 도출하여 지속가능한 포항 이차전지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적정 처리 방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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