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미쳤다…실관람객 평점 9.13 찍더니 박스오피스 3위 오른 '한국 영화'

2025-12-13 09:30

add remove print link

입소문 타고 박스오피스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영화

지난 3일 개봉한 한국 영화 '정보원'이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11일 기준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 9.13을 기록하며 연말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 '정보원' 예고편 캡처 / 팝콘필름
영화 '정보원' 예고편 캡처 / 팝콘필름

당초 '주토피아2', '주술회전', '위키드' 등 외화 대작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중위권에 머물렀던 이 작품은 개봉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주말 동안 6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1위 '주토피아2', 2위 '윗집 사람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관객들은 평점란에 "마냥 코미디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액션 보는 맛이 있네요. 스토리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가볍게 웃으면서 즐기기 좋은 작품 같습니다!", "코미디여서 여자친구하고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ㅎㅎ 기분 전환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영화 끝나고도 얘기 하면서 알차게 시간 보냈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허성태 배우의 연기력을 언급하는 평도 이어졌다. "허성태 배우님 좋아했는데 역시 블랙코미디 의 대가.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요", "영화 엄청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잘 봤네요. 허성태님 연기 진짜 좋고, 그냥 코미디가 아니라 여운있는 듯해요. 역시가 역시입니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영화 '정보원' 주연 배우 허성태 / 팝콘필름
영화 '정보원' 주연 배우 허성태 / 팝콘필름

김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정보원'은 강등당한 뒤 의욕을 잃은 전직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사건 정보를 팔아 돈을 벌어온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뜻하지 않게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작품의 성공 요인으로는 허성태와 조복래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첫손에 꼽힌다. 몸을 사리지 않고 코믹 연기에 몰입한 허성태와 능글맞은 정보원 캐릭터를 소화한 조복래의 티키타카가 관객들에게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실제 관객들은 "허성태 조복래 두 사람의 케미가 끝내줍니다. 조조영화 보면서 스트레스 날아갔어요", "액션 코미디 영화로 유쾌한 내용과 배우들의 몰입 연기가 돋보입니다"라며 두 배우의 호흡을 극찬했다.

영화 '정보원' 스틸컷 / 팝콘필름
영화 '정보원' 스틸컷 / 팝콘필름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기상천외한 상황들도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곳곳에 배치된 웃음 코드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간만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좀 진지하면 영화가 무게감이 있었겠지만 마음껏 웃을 수 있었고 로맨스도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웃음 끊기지 않는 영화네요. 재미있게 관람했어요"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연말 시즌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도 흥행 동력이 됐다. 무거운 주제 없이 순수하게 웃음과 액션에 집중한 구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빠랑 간만에 영화 보러 갔는데 허성태 배우님 연기력에 푹 빠져 몰입해서 보게 되었어요!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었고 시간도 엄청 빠르게 지나가더라고요. 너무 즐겁게 아빠랑 영화데이트 했네요", "신랑이랑 간만에 영화데이트 좋았어요"처럼 다양한 연령대와 관계의 관객들이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정보원은 한국 코미디 영화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젊은 관객층에게도 연결되면서 흥행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진선규의 깜짝 특별출연도 화제를 모았다. '극한직업'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진선규는 김석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오남혁과 대치하는 보험사 직원으로 등장해 짧은 분량에도 웃음을 선사했다.

'정보원'에 카메오로 출연한 진선규 / 팝콘필름
'정보원'에 카메오로 출연한 진선규 / 팝콘필름

특히 오남혁이 보험사 직원에게 "내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는 장면은 허성태와 진선규가 함께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를 떠올리게 해 재미를 더했다. 허성태는 "진선규 배우의 출연을 안 순간 '와 대박'이라고 했다, 그와 만나는 장면에서 오남혁이 한 '내 누군지 알아?' 대사는 제 아이디어로 탄생한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현재 극장가에서는 "진짜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너무 좋았어요. 좋아하는 배우 분들이 나오셔서 좋았고 주변에도 추천해보렵니다",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진이 출연해서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과하지 않고 보기 편한 유머, 추천합니다", "연기파 배우들만 나와서 더 재밌었던 듯", "허성태 배우님 진짜 믿고 보는 거 같아요ㅎㅎ 엄마랑 가서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어요!! 연말에 보기 너무 좋게 개봉한 거 같아요~~",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 본 기분이라 좋아요ㅎㅎㅎ 등장인물들도 다 호감이고 연말에 재밌는 코믹 영화로 완전 추천!"이라는 관객 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작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 영화가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정보원'은 엔에스이엔엠 제공, 팝콘필름 제작, 영화특별시SMC 배급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유튜브, 영화특별시SMC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