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3선도전 공식화...후보군들 셈법 복잡

2025-1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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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미 몸 바친 것 끝까지 몸 바치고 가겠다"

1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이철우 도지사/경북도
1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이철우 도지사/경북도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암 투병을 이겨냈다며 11일 3선도전을 공식화하면서 경북도지사직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셈범이 복잡해졌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재정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내년 선거 출마 여부를 묻자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미 몸 바친 것 끝까지 몸 바치고 가겠다. 경북도를 위해서 몸을 바치고, 더 나아가 국가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결과, 기적을 일구어 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암을 극복했다”면서 “기적을 이룬 몸을 산에다 바칠 것이 아니라 경북도와 국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며 3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도지사의 투병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직을 놓고 각 후보군들이 선거채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잠재 후보군 대부분이 이 도지사의 불출마를 전제로 지방선거 도전을 저울질해 온 만큼 이 도지사의 3선도전 공식화는 이들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에선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구),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등 경북 3선 의원들이 이 도지사의 공백을 노리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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