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 더 따뜻한 나눔으로~함평 친목회 10년째 '온기 릴레이'

2025-12-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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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이불·식료품 전달…9개 읍면 순회 나눔 '귀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좋은 사람들'이 모인 '좋은 만남'이, 지역사회의 가장 추운 곳을 데우는 따뜻한 나눔으로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함평군의 한 친목회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 '온기 릴레이'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평군은 12일, 지역 내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친목회 ‘좋은만남좋은사람들’(회장 김의신)이 지난 5일 함평읍·학교면·엄다면 등 3개 읍면에 150만 원 상당의 이불과 식료품 등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나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10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져 온 진심 때문이다. 2014년 연말 김장김치 나눔으로 시작된 이들의 봉사는, 특히 2018년부터 함평군 9개 읍면 전체를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화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의신 회장은 “우리 지역의 새싹인 아이들을 비롯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작은 나눔을 준비했다”며 “나눔의 뜻에 언제나 기쁘게 함께해주는 회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김우석 학교면장은 “개인 친목 모임의 따뜻한 정성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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