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 군밤 굽고, 썰매 타고"… 2026년 2월, 공주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2025-12-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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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8일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 동시 개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2026년 2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기본계획 및 대행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공주 알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과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를 주제로 펼쳐지며,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밤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문 박람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백미인 ‘대형 화로 군밤 굽기’ 체험이 대폭 확대된다. 지름 2m의 대형 화로 앞에서 긴 뜰채를 이용해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구름 인파가 몰리는 인기 코스다. 시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화로 수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고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닭꼬치 등을 직접 구워 먹는 ‘그릴존’, 알밤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인 ‘알밤과 놀아밤’, 군밤 장수로 변신한 연기자들의 거리 공연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미르섬 일대는 겨울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눈썰매와 썰매 회전기, 눈사람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겨울공주 눈꽃왕국’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겨울공주 댕댕왕국’이 새롭게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와 함께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 밤의 산업적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전시장은 산업존, 상품존, 체험존 등으로 구성되며, 밤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는 물론 건강식품, 뷰티 소재 제품 등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파생 상품이 전시된다.
드론 농업 시뮬레이터와 임업 장비 체험 등 첨단 농업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국제밤산업미래발전포럼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열리며, 미국·캐나다·이탈리아·일본 등 해외 밤 산업 선진국들의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공주의 따뜻한 정서를 담아낸 대표 겨울 축제”라며 “이번 박람회 연계 개최를 통해 알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2028년 국제밤산업 박람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