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RISE사업단, 노인·장애인 ‘찾아가는 힐링 나들이’ 교육 인기
2025-12-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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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시설 707명에 두달간 사회적 고립감, 정서적 불안 해소 교육 진행
“혼자 사는 노인 급증세…신체적·정서적 어려움 덜어줄 대안 필요성 증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혼자 사는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정서적 돌봄과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호남대학교의 ‘찾아가는 힐링 나들이’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남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정제평)에 따르면 광주지역 31개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 및 장애인 7백여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시행한 건강 증진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도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사회적 돌봄문제는 최근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6.1%인 804만 가구에 달할만큼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호남대 RISE사업단은 9월 8일부터 10월 30일까지 광주지역 노인시설 26개소 651명, 장애인시설 5개소 56명 등 총 31개 시설, 707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융합한 식생활 교육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및 정서적 불안 해소를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골고루 먹기(식품구성자전거로 영양소 기능을 알아보고 음악에 맞춰 리듬운동) ▲손 씻기 및 이닦기(건강체조와 함께 올바른 손씻기와 이 닦기) ▲저염, 저당 실천하기(식품별 짠맛, 단맛 비교 및 관련 퀴즈 풀기와 접시 또는 페트병을 활용한 전신 스트레칭 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프로그램이 끝난 뒤 전체 기관과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만족도는 97.4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은 99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용자 특성과 시설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긍정적인 반응의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참뜻 주·야간보호센터 강명희 시설장은 "찾아가는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유익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리활동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지원되면 좋겠다"라고 지속적인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시간’과 ‘재참여 의사’가 98점으로 높았고, 특히 노래와 함께 하는 체험형 교육이 신체적·정서적으로 불편함을 갖고 있는 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정제평 호남대 RISE사업단장은 “대상자의 인지·신체 기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교육의 효과성과 지속 운영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면서 “신체 및 정서적 문제로 사회활동이 어려운 이들을 일상생활에서부터 건강한 습관을 지키고 이를 통해 사회 참여가 가능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