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연장… 인천 시민들 정말 반가워할 '소식' 전해졌다

2025-12-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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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하이패스 기반으로 감면 방식 일원화

인천시가 영종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3년 더 연장한다.

인천대교. / 연합뉴스
인천대교. / 연합뉴스

신성영 인천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 2일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먼저 통과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통행료 지원 정책이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아울러 그동안 혜택에서 제외됐던 장기렌트·리스 차량 이용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앞으로 주민이 계약자로 돼 있는 12개월 이상 장기 임차차량도 통행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의 목적은 인천대교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영종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다가올 제3연륙교 개통 전후의 교통 여건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3연륙교는 현재 인천광역시에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 교량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한다.

또 인천시는 이원화되어 운영되던 감면카드와 하이패스카드 방식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감면 방식을 전면 하이패스 기반으로 일원화한다. 이에 기존에 발급된 감면카드는 내년 3월 31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시는 감면카드 이용자들이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 편의점, 도로공사 응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하이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등록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통행료 무료화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시행된 2023년 10월 1일 오전 북인천 톨게이트 모습. / 뉴스1
인천 영종·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통행료 무료화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시행된 2023년 10월 1일 오전 북인천 톨게이트 모습. / 뉴스1

한편 이달 중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인하된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핵심 교량이다.

지난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자정부터 인천대교 편도 통행료가 승용차 기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63.6% 인하된다. 중형차의 경우 9400원에서 3400원으로, 대형차는 1만22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을 의결하고, 통행료 인하를 결정했다. 통행료 인하에 따른 인천대교 민간사업자의 손실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전하게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전국 민자 고속도로 등의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했고, 영종대교의 경우 2023년 10월부터 상부 도로의 편도 통행료를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 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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