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이어 또?…최고 15.6% 찍자마자 SBS 연기대상 ‘대상’ 점찍은 이 배우

2025-12-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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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대상 후, 시즌3 최고 시청률 15.6%…이제훈 '2연패' 노린다
모범택시3 자체 최고 기록 경신, 이제훈의 '갓도기' 연기력이 중심

‘2025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5인이 공개되면서, 아직 방영 중인 드라마의 주연이 후보에 포함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즌 2로 이미 한차례 대상을 품에 안았던 그는, 시즌 3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새로 쓰며 다시 한번 ‘대상 레이스’의 중심에 섰다.

SBS '모범택시 2' 스틸컷 / SBS
SBS '모범택시 2' 스틸컷 / SBS

SBS는 16일(화) ‘2025 SBS 연기대상’ 5인의 대상 후보가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시상식은 12월 31일(수) 밤 9시에 방송된다. 6년 연속 2049 시청률 1위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한 해의 드라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후보 공개만으로도 온라인 반응이 뜨겁다.

이번 티저에서 특히 눈길을 끈 작품은 시즌 3로 돌아온 SBS 화제작 ‘모범택시 3’였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라는 문구처럼,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SBS '모범택시' 주역 이제훈 / SBS
SBS '모범택시' 주역 이제훈 / SBS

주연 배우 이제훈은 극악무도한 빌런에게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하는 ‘갓도기’로 분해 시즌 3까지 시리즈를 이끌며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주목도는 ‘수치’로도 이어졌다. ‘모범택시 3’는 지난 13일 방송된 8회에서 시즌 3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최고 시청률 15.6%, 수도권 12.9%, 전국 12.3%를 기록하며 시즌 3 역대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곡선도 뚜렷하다. 첫 방송 9.5%로 출발해 4회 만에 11.6%로 두 자릿수에 안착했고, 6회에서 12%로 또 한 번 자체 최고를 찍었다. 시즌 2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 거머쥐었던 이제훈 / SBS
지난해 SBS '연기대상' 거머쥐었던 이제훈 / SBS

이제훈에게 시선이 더 몰리는 이유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3년 방영한 ‘모범택시 2’로 그해 ‘악귀’의 김태리와 함께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즌 2로 대상을 거머쥔 배우가, 시즌 3에서 다시 최고 15.6%를 찍고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나”라는 관전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작품 완성도 측면에서도 ‘모범택시 3’는 흥행의 무게를 버텼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1(2021), 시즌 2(2023)의 성과 이후 시즌 3까지 ‘3연타 흥행’을 일궈냈고, 핵심 멤버인 ‘무지개 히어로즈’ 5인방을 모두 원년 멤버로 채웠다. 시즌 1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강보승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결을 유지한 채 만족감을 높이려는 선택도 눈에 띈다.

8회 만에 시즌3 자체 최고 시청률 터진 '모범택시' / SBS
8회 만에 시즌3 자체 최고 시청률 터진 '모범택시' / SBS

이 중심에는 다시 출격한 이제훈이 있다. 진중하고 차분한 김도기 캐릭터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부캐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며 극을 끌고 간다는 설명이다. ‘모범택시 3’는 16부작으로 제작돼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에피소드에서 ‘부캐 퍼레이드’가 어디까지 확장될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이번 ‘2025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에는 ‘모범택시 3’ 이제훈 외에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 ‘트라이’ 윤계상, ‘보물섬’ 박형식이 이름을 올렸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가 잡힌 지 20년 뒤 모방 범죄가 발생하며 시작되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로,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정이신’을 맡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로, 한지민이 성숙한 멜로 감성을 담아냈다는 소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대상 후보 오른 고현정 /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대상 후보 오른 고현정 / SBS

‘트라이’는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윤계상이 ‘우승 메이커’ 감독을 그려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인물이 절대 악과 맞서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으로, 박형식이 야망남 서사를 흡입력 있게 끌어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티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SBS 진짜 쟁쟁하다”, “이제훈 2025년 SBS 연기대상 대상 받았으면 좋겠다”, “대상은 ‘모범택시 3’ 이제훈이지”, “갓도기 때문에 올해 지상파 드라마 처음 봤어요 ㅠㅠㅠ 연기대상은 무조건 갓도기”, “박형식 대상 가자”, “이제 윤계상도 받을 때가 된 듯한…”, “‘모범택시’ 또 받았으면 좋겠는데 욕심이겠지?”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후보 발표’만으로도 팬심이 갈라지고, 작품별 응원전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또다른 유력 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보물섬' 박형식 / SBS
또다른 유력 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보물섬' 박형식 / SBS

한편 ‘2025 SBS 연기대상’은 12월 31일(수) 밤 9시 방송된다. 시즌 2로 이미 대상을 거머쥔 이제훈이 시즌 3의 최고 15.6% 상승세를 등에 업고 다시 정상에 설지, 연말 시상식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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