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부터 해맞이까지…연말 밤부터 새해 아침까지 즐기는 '국내 여행지'

2025-12-21 15:02

add remove print link

가수 테이 공연·드론 라이트 쇼
떡국·어묵국 나눔도 예정

삼척시가 2025년의 마지막 밤과 2026년의 첫 아침을 함께 보내는 연말연시 무대를 준비했다.

삼척해변 해맞이 / 삼척시 제공.
삼척해변 해맞이 / 삼척시 제공.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원을 빌 곳을 따로 고민하게 된다. 누군가는 카운트다운을 보러 가고 누군가는 해맞이를 보러 새벽길에 나서지만 두 장면을 한 번에 이어서 즐기기는 쉽지 않다. 올 한 해 수고했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밤과 아침을 한 흐름으로 넘겨보고 싶다면 딱 맞는 곳이 있다.

삼척시는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삼척에서 보내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넘이와 해맞이를 아우르는 연말연시 행사를 삼척 전역에서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말 마지막 밤을 장식할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삼척해변 데크 무대에서 열리는 ‘2026 삼척해변 카운트다운’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와 이벤트가 진행되고 축하공연과 함께 카운트다운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삼척시는 행사를 통해 연말 밤 해변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모여 새해를 기다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6 삼척해변 카운트다운 / 삼척시 제공
2026 삼척해변 카운트다운 / 삼척시 제공

이날 무대에는 가수 테이가 올라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기억 분리수거함’과 ‘소원 트리’가 설치된다. 밤하늘에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져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면도 연출될 예정이다. 연말과 새해를 연결하는 상징적 행사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에는 삼척 전역 9개 읍면동에서 해맞이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도계장터와 임원항 월천3리 앞바다 덕산해변 댓재공원 정상 개산리 울릉도 전망대 한치재 이사부광장 삼척해수욕장 등 주요 일출 명소가 해맞이 장소로 운영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각 지역 특색이 담긴 장소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각 해맞이 행사장에서는 난타 공연과 사물놀이 등 여명 행사가 진행되고 신년 축하 메시지 낭독과 소원 빌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달집태우기와 해맞이 징치기가 열리며 떡국과 어묵국 나눔 행사도 함께 마련돼 새해 첫 아침을 나누는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구성은 다르지만 모두 새해의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정영 삼척시 관광정책과장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삼척의 바다에서 맞는 해넘이와 해맞이가 새해를 여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