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익 무려 7조…벌써 예매율 74% 넘은 '글로벌 흥행 1위' 역대급 대작 (D-1)
2025-1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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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만 장 예매로 시작, 천만 관객 3연속 달성할까?
특수관 조기 매진 사태, 판도라의 웅장함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최신작 '아바타: 불과 재'가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하루 앞두고 폭발적인 예매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6분 기준 사전 예매량이 47만 7116장에 달하며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예매율은 74.3%로 2위 '주토피아 2'를 크게 앞서며 연말 극장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흥행 돌풍의 배경에는 '아바타' 시리즈가 보여준 독보적인 영화적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2009년 개봉한 1편 '아바타'는 국내 관객 1333만 명을 동원하며 역사에 남을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22년 선보인 2편 '아바타: 물의 길' 역시 1082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다. 두 작품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긴 만큼, 이번 3편이 시리즈 3연속 천만 관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바타' 시리즈는 영화 산업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기도 하다. 2009년 첫 작품은 약 29억 2370만 달러(한화 4조 1265억 1018만 원)라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16년째 지키고 있다. 13년 만에 개봉한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역시 약 23억 2025만 달러(한화 3조 2752억 6490만 원) 역대 3위에 올랐다. 두 작품의 총 흥행 수익만 약 7조원에 달한다.

특수관 예매 경쟁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판도라의 웅장한 비주얼을 최상의 환경에서 감상하려는 관객들이 아이맥스, 돌비 시네마, 4DX 등 특수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극장에서는 개봉 첫 주말 특수관 상영관이 조기 매진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예매 열기가 개봉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이 죽은 뒤,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이 새로운 위기와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에는 바랑(우나 채플린)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갈등이 펼쳐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 가능한 이야기. 환상적인 세계로의 모험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고, 마음에 관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의 서사적 깊이를 강조한 바 있다.
해외 언론과 평론가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을 '극장 경험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영화'로 평가했으며, 콜라이더는 '관객들이 판도라 세계에 완벽하게 몰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평론가 스콧 멘델슨은 압도적인 스펙터클에 찬사를 보냈고, 세이지서지는 숨 막히는 전투 장면들을 언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성 또한 개봉 전부터 인정받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시네마틱·박스오피스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북미 지역에서도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 전망이 밝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들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억 1000만 달러에서 1억 3000만 달러 사이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1위를 16년째 지키고 있는 '아바타' 시리즈답게 3편 역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 극장가는 '주토피아 2'의 선전에 이어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2월 극장 관객 수는 이달 중순까지만 502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계는 '아바타: 불과 재'가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하며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7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