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양궁연맹 파트너십 연장… 장애인·실내 양궁으로 후원 확대
2025-1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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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8년까지 세계양궁연맹 파트너십 연장… 내년 장애인 양궁 월드시리즈 본격 운영
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과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16일 세계양궁연맹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장애인·실내 양궁까지 후원 확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Para Archery World Series)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Indoor Archery World Series)로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세계양궁연맹이 추진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포용성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엘리트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 계층을 아우르는 국제 대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게 됐다.
◆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 월드시리즈 본격 운영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이양 받은 이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해온 핵심 프로그램이다. 해당 대회는 2026년부터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실내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제 대회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국에서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부문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회 중계와 주요 브랜드 접점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현대차의 기술 중심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정밀함과 집중력에 대한 가치 공유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양궁은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정밀함과 집중력, 탁월함의 가치를 담고 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재계약은 정의선 회장의 비전 아래 추진해온 협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장애인과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연맹 그렉 이스턴 신임 회장은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포용성과 엘리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5년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양궁 발전을 지속 지원해왔다. 과학 기반 훈련체계 구축과 선수 육성 시스템 고도화,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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