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군 장병이 전역 때 받는 적금 액수... '쏘나타'도 뽑는다
2025-12-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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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내일준비적금 2700만~3600만원 받는다
“더 받아야... 최저시급은 줘야 한다” 반응도
올해 입대한 공군 장병들이 전역 시 장병내일준비적금으로만 2700만~360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공군 전역자 적금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16일 SLR클럽에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공군 장병의 예상 장병내일준비적금 총액을 담은 화면이 첨부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21개월간 매달 55만 원을 납입하면 총 2790만여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국방부, 병무청 등 복무기관과 시중 14개 은행이 만든 적금 상품이다. 올해부터 월 최대 납입한도가 기존 4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올랐다. 1인 2계좌까지 가입 가능하며, 각 계좌당 월 최대 30만 원씩 납입할 수 있다.
주요 혜택은 연 5% 수준의 고금리 적용, 납입 원금 100%에 해당하는 매칭지원금 지원, 이자소득 비과세 등이다. 매칭지원금 100% 지원은 지난해 1월 납입액부터 적용됐다.
병무청이 제시한 사례를 보면, 월 55만 원을 18개월간 납입할 경우 본인 납입 원금 990만 원, 이자 약 40만 원, 정부 매칭지원금 990만 원을 합쳐 총 약 2020만 원을 받는다. 공군은 복무 기간이 21개월로 육군·해병대(18개월)보다 3개월 길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적금 저축만으로 전역 시 육군은 3000만 원, 공군은 360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전역한 친구들이 유럽여행도 많이 가고 중고차 한 대쯤은 뽑더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가장 황금 같은 시기에 공짜로 국방의 의무를 지우는 건 안 된다. 저것도 적다. 최저임금은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요즘 (장변들은) 주식투자도 많이 하고 ‘전역 후 중고차 한 대 살까’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한다. 내 아들이 지난달 전역했는데 통장이 빵빵하다"는 댓글도 달렸다.
과거 군 복무 경험자들은 "라떼는 병장 월급이 2만 원이었다"며 "라떼 생각하면 배 아프지만 저게 정상이다"고 말했다. "더 받아야 한다. 최저시급은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자격은 현역병,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 등 병역의무 이행자다. 잔여 복무기간이 1개월 이상 남아야 신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육군·해병대·상근예비역 1~18개월, 해군 1~20개월, 공군·사회복무요원 1~21개월, 대체복무요원 1~24개월이다.
신청은 입영 전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입영 후 신병교육기관에서 부대 방문 은행을 통해 가입하거나 자대 배치 후 휴가·외출 시 은행 방문, 나라사랑포털 앱 비대면 가입, 부모님 대리 가입 네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전역 후에는 은행 창구나 앱으로 해지하면 된다. 신분증과 전역증이 필요하다. 매칭지원금은 전역일이 포함된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자동 신청되며, 만기 해지 일자 기준 익월 25일 지급된다. 중도 해지 시 이자소득, 비과세, 정부지원금 혜택이 소멸될 수 있다.
그렇다면 2025년 군인 월급은 얼마나 될까. 이병 75만 원, 일병 90만 원, 상병 120만 원, 병장 150만 원이다. 지난해와 견줘 각각 11만 원, 10만 원, 20만 원, 25만 원씩 인상된 금액이다. 육군·해병대 기준 계급별 근무 기간은 이병 2개월, 일병 6개월, 상병 6개월, 병장 4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