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잇단 성과

2025-12-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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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여, 중기부 기술 창업 지원 선정
지역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경쟁력 전국적 입증 받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완도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슬로우 그라운드_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슬로우 그라운드_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지난 12일,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인 슬로우 그라운드(대표 박창숙)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5년 수산 부산물 재활용 상품 공모전’에 ‘K-전통의 멋’이라는 디퓨저를 출품해 해양수산부 장관상(1위)을 수상했다.

‘‘K-전통의 멋(갓 리드 디퓨저)’는 전복 패각을 소재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으로 전통문화와 디자인을 더해 혁신성과 친환경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전문가 평가로 진행된 2차 심사(70%)와 대국민 투표(30%) 결과를 합산해 최종 1위에 선정됐다.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슬로우 그라운드_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공모전에 출품한 디퓨저)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슬로우 그라운드_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공모전에 출품한 디퓨저)

박창숙 대표는 “연구소 입주와 관계 기관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전복 패각을 새로운 소재로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입주 기업인 펫프레시(대표 오찬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최대 7억 원 규모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펫프레시는 가수분해 단백질 기반의 기능성 펫 푸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차세대 가수분해 기술 고도화 ▲콜드플라즈마 기반 연구 ▲원물 기반 기능성 사료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펫프레시_ 중기부 기술 창업 지원 선정(펫프레시에서 개발한 반려 동물 간식
완도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입주 기업 _펫프레시_ 중기부 기술 창업 지원 선정(펫프레시에서 개발한 반려 동물 간식

오찬미 대표는 “완도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 시설이 기술 검증과 제품화 과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프리미엄 펫 푸드를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성과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면서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입주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양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는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 창업 공간으로 입주 기업에게는 연구소 내 연구 장비 등 사용료 할인 혜택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완도군과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는 해양바이오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연구소 입주를 상시 모집 중이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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