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모서리에 ‘칼집’ 한 줄 그어보세요…“이게 된다고?”가 바로 나옵니다

2025-12-17 11:20

add remove print link

스테이플러 없이도 종이를 고정하는 칼집 기술, 평생 쓰는 꿀팁?
종이 두께 문제 해결부터 임시 고정까지, 스테이플러 활용법 총정리

스테이플러가 없을 때, 종이 모서리에 ‘칼집’ 한 줄만 내도 서류를 간단히 고정할 수 있다는 생활 꿀팁이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종이 자체를 ‘고정부품’처럼 쓰는 방식이라 도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바로 따라 할 수 있고, 출력물·과제·보고서처럼 종이를 자주 다루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도구가 없을 때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생활형 기술”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팁은 유튜브 채널 ‘봄집사’ 영상에서 소개됐다. 영상 제목은 “종이 모서리에 칼집을 내주면 이렇게 됩니다”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지금 당장 종이 모서리에 칼집을 내봐라. 알아 놓으면 평생 쓰는 꿀팁이다”라고 말했다. 스테이플러가 없어 종이를 고정하기 힘들 때, 종이를 ‘끼워 넣는 구조’로 만들어 임시 고정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먼저 종이 모서리에 칼집 내기 / 유튜브 '봄집사'
먼저 종이 모서리에 칼집 내기 / 유튜브 '봄집사'

방법은 4단계로 정리된다. 먼저 종이 모서리 부분에 칼로 얕게 ‘칼집’을 낸다. 다음으로 종이 끝을 살짝 접어 두께를 만들고, 그 끝을 칼집 틈으로 끼워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뒤쪽에 테이프를 붙여 마감하면 임시 고정이 완성된다. 칼을 사용하는 만큼 손 베임에 유의해야 하며, 학생 등 미성년자가 시도할 경우 보호자 지도 아래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칼집 사이로 종이 넣기 / 유튜브 '봄집사'
칼집 사이로 종이 넣기 / 유튜브 '봄집사'

영상에서는 ‘칼집’ 팁 외에도 스테이플러를 더 잘 쓰는 요령이 함께 소개됐다. 먼저 A4용지 20장이 넘어가 스테이플러 심이 잘 박히지 않을 때는 뒤쪽에 휴지를 도톰하게 덧대고 찍으면 깔끔하게 고정할 수 있다고 했다. 휴지를 제거한 뒤 심을 접어 마무리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뒤로 돌려 테이프로 고정 / 유튜브 '봄집사'
뒤로 돌려 테이프로 고정 / 유튜브 '봄집사'

또 스테이플러로 찍은 여러 개의 서류를 쌓았을 때 한쪽으로만 두께가 생기는 문제는, 자를 스테이플러 심에 대고 주먹으로 세게 내리쳐 심을 납작하게 만들어 어느 정도 두께를 줄이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의자료·수업자료처럼 여러 묶음을 한꺼번에 들고 다닐 때 생기는 ‘가방 한쪽만 불룩해지는’ 불편을 줄이는 팁으로도 읽힌다.

유튜브, 봄집사

이 밖에 스테이플러 아랫쪽의 ‘속버튼’을 돌려 바깥쪽으로 향한 모양으로 찍으면 ‘가고정’이 가능해 재침기 없이도 손으로 심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전해졌다. 수정·재정리 작업이 잦은 직장인에게는 임시로 묶어두고 결재나 검토 과정에서 페이지를 바꾸는 일이 잦아 ‘가고정’이 특히 유용할 수 있다. 학생 입장에서도 과제 묶음이나 프린트 정리에서 ‘가고정→손으로 제거’ 흐름이 가능해지면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든다.

스테이플러 뒤면을 열면 심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교체 시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는 팁도 덧붙였다.

가고정 꿀팁 / 유튜브 '봄집사'
가고정 꿀팁 / 유튜브 '봄집사'

댓글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솔직히 ‘다 아는 거 나오겠지’ 했는데 진짜 상상도 못한 꿀팁이네”, “자로 납작하게 하는 건...단순하게 생각해낼 수 있는 거 같은데 왜 저렇게 해 볼 생각을 못 했을까요”, “학생인데 너무 유용해요”, “스테이플러 없을 때 팁”, “제가 항상 고민하던 건데 감사합니다”, “가고정 이거 뭔지 항상 궁금했는데”, “가고정은 처음 알았네.....밑판이 돌아가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등 공감과 놀라움을 드러냈다. ‘도구가 없을 때의 대체법’과 ‘이미 있는 도구를 더 잘 쓰는 법’이 한 영상에 묶이면서 체감 효용이 커졌다는 평가다.

실생활에 유용한 스테이플러 / New Africa-Shutterstock.com
실생활에 유용한 스테이플러 / New Africa-Shutterstock.com

스테이플러(stapler) 또는 지철기(紙綴器)는 가는 금속 부품(스테이플)을 이용해 종이나 유사 재료를 고정하는 장치다. 종이 사용이 폭증한 시대와 함께 사무·학업 환경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초기의 단순한 형태에서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한 구조가 더해지며 지금처럼 연속 장전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유튜브, 봄집사

국내에서는 일본을 통해 ‘호치키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보급됐고, 지금도 학교와 사무실에서 가장 흔한 문구 중 하나로 쓰인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스테이플러가 있는데도 두꺼우면 제대로 안 박히고, 급할 땐 손에 없고, 임시 고정이 필요하다”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번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그 ‘틈’에 들어가는 해결책을 짧고 쉽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종이 모서리 칼집 고정법은 스테이플러가 없을 때의 대안이 되고, 휴지 덧대기·심 납작하게 만들기·가고정 활용은 스테이플러가 있을 때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스테이플러 / amine chakour-Shutterstock.com
스테이플러 / amine chakour-Shutterstock.com

종이 기반 업무와 학업이 여전히 많은 만큼, 이런 작은 요령들이 직장인과 학생들의 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